▲ (자료출처:행정안전부)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현황_ 초록색 ○ 영상ㆍ사진 촬영 포인트

지난 4월 27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 민간개방에 이어, 6월 1일부터 강원도 철원 구간을 개방ㆍ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첫 번째로 개방한 고성 구간은 현재 16:1(도보코스 기준)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6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8일간 철원 구간 1차 방문신청 결과 320명 정원에 5,913명이 신청하여 평균 18.5대 1의 경쟁률(1일 최고 40:1)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DMZ 평화의 길을 다녀온 한 방문객은 자연그대로 남아있는 DMZ의 경관에 감탄하면서, 한국전쟁 당시의 격전지에서 느끼는 긴장감 가득한 분단의 현실과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기대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개방한 철원 구간 전체 거리는 왕복 15km로, 한국전쟁 당시 국군 9사단이 1952년 10월 백마고지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수차례 격퇴한 전투로 유명한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한다.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백마고지 조망대(A통문)까지 1.5km 차량으로 이동하면, 조망이 가능한 데크에서 DMZ 내의 굽이굽이 자연하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역곡천*의 경관을 볼 수 있다.

다시, 백마고지 조망대부터 화살머리고지가 보이는 공작새능선* 조망대(B통문)까지 DMZ 남측 철책을 따라 3.5km를 걸어서 이동하면, 데크에서 철책선 너머 광활한 DMZ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공작새능선 조망대에서부터 1.5km 차량으로 이동하면 고지 모양이 화살촉 같이 생겼다하여 이름이 붙여진 화살머리고지에 도착한다.

전체 거리 15㎞(3시간 소요) : 백마고지 전적비 → 백마고지 조망대(차량 이동 1.5㎞) → 공작새능선 조망대(도보 이동 3.5㎞, 80분) → 화살머리고지 출입구 C통문(차량 이동 1.5㎞) →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감시초소(GP, 차량이동 1.5㎞) → C통문(차량이동 1.5㎞) → 백마고지 전적비(차량 이동 5.5㎞)

화살머리고지는 DMZ 내 군사분계선(MDL)과 가까운 비상주 감시초소(GP)가 있는 곳으로 이번 철원 구간 개방으로 국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화살머리고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공동으로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민간에 개방하는 비상주 감시초소(GP)를 견학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역이다.

화살머리고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비상주 감시초소(GP)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 현장과 군사분계선(MDL), 북한 초소를 근접해서 볼 수 있다.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행안부는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 구간 노선조사 단계에 대국민 참여를 확대하여 국민과 함께 만드는 도보여행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접경지역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 구간 약 501km 연결, 시군별 거점센터 10개소를 올해부터 ’22년까지 4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노선을 경유하는 지자체별로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디자인단’을 구성하여 자체 노선(안)을 설정하고, 관계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자체 노선(안) 검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노선조사 국민참여단’을 모집하여 참여자들이 직접 길 조성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한다.

이를 통해, 노선 주변의 역사ㆍ문화ㆍ생태자원과 스토리 및 미담 등을 직접 참여하여 발굴하는 등 대국민 참여 붐업 조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보여행ㆍ생태환경ㆍ문화 등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DMZ 평화의 길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하여 노선에 대한 총괄적인 조정 및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DMZ 평화의 길 본선구간이 연결이 완료되면 1,2차로 민간에 개방된 고성, 철원 구간과 3차로 개방 예정인 파주 구간 등의 지선과 연결하여 대한민국 대표 평화안보체험 도보여행길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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