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내리쬐는 여름이 왔다. 뜨거운 열기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떠날 준비를 하지만 도심에서도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돗자리 하나만 있으면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팝, 레게,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버려진 쓰레기로 미니자동차를 만들고 경주를 펼치는 이색 체험을 통해 더위도 식히고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면 어떨까? 가만히 누워서 쉬는 피서를 원한다면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 설치된 개방형 그늘막을 찾는 것도 추천한다. 이 모든 체험은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 「2019 한강몽땅」에서 올해 새롭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또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도 한강몽땅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잠수교 문화난장-체전아, 몽땅 같이 놀자>와 <해띠‧해온과 함께하는 미니체전>을 통해 약 100m 길이 에어바운스 달리기, 원반을 던지고 받는 ‘플라잉디스크’, 표적판에 공을 던져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하는 ‘후크볼’ 등 뉴스포츠 종목 13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서울시는 ‘문화로 즐기는 한강피크닉’을 주제로 시민, 관광객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소풍가듯 피서를 즐길 수 있는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7월19일(금)부터 8월18일(일)까지 한 달 동안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는 7년차를 맞아 7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전체 프로그램의 74%가(57개) 무료로 진행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올해 축제를 200% 만끽할 수 있도록 한강 여름피크닉 5가지 꿀팁을 소개했다. ①견물(水)생심-여름엔 역시 물(水) ②감성충전-음악이 흐르는 강 ③피서철학-시원하면서 재미있는 문화 프로그램 ④힐링충만-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⑤클린한강-건강한 한강, 깨끗한 한강 만들기다.

ㅇ TIP 1. 견물생심–여름엔 역시 ‘물’ : 쓰레기괴물과 물총싸움, 한강 위 이색영화관 등 전통 프로그램

첫째, 워터파크 찾아 멀리 갈 필요 없이 오직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강몽땅의 전통적인 인기 프로그램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된다.

▲ 자료출처:서울시

한강에 나타난 쓰레기 몬스터와 로봇군단 악당을 물총으로 물리치는 ‘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8.3.~4./난지 젊음의 광장)’,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종이배로 경주하는 ‘한강몽땅종이배경주대회(8.2.~4./잠실 잠실나들목 앞 둔치 및 수상)’, 패들보드‧카누‧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저 기구를 체험하는 ‘한강수상놀이터(7.26.~8.18. 매일 ※월요일 휴무/뚝섬 수상훈련장)’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를 즐겨보자. 한강 위 튜브를 동동타며 영화도 보고 야경도 감상하는 이색영화관 ‘시네마퐁당’(7.19.~8.16. 매주 금/난지 물놀이장)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총 5회(작년 3회)로 늘어났다. 

ㅇ TIP 2. 감성충전–음악이 흐르는 강 : 팝‧국악‧레게‧클래식‧재즈 한강에서 즐기는 뮤직피크닉

둘째, 올해 한강몽땅에선 축제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음악’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강’과 ‘여름’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하며 감성을 충천해보길 권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8.2.~10. 매주 금‧토/여의도 물빛무대‧너른들판 특설무대)’에선 4일간 팝, 국악, 레게,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한강재즈페스타(8.2.~3./반포 세빛섬 예빛무대)’는 20인조 빅밴드 재즈 오케스트라, 한국재즈 1세대 김준,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뮤지션 말로, 류인기트리오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ㅇ TIP 3. 피서철학–시원한데 더 재미있어야 한다 : 한강 다리 밑 야외영화관‧헌책방서 피크닉

셋째, 한강 다리 밑에선 야외 영화관과 도심 속 최대 규모의 야외 헌책방 장터가 열리고 다리 위에선 전국체전 관련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강다리밑영화제(7.20.~8.17. 매주 토/천호대교 남단 하부, 청담대교 북단 하부, 원효대교 남단 하부, 망원 서울함공원) : 올해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은 영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2019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기념 봉준호 감독 특별전 등 5개 주제로, 총 20회 상영된다.(주제별 영화 4편)

다리밑헌책방축제(8.1.~18./여의도 마포대교 하부) : 12만 권이 넘는 헌책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책’, ‘여름’, ‘한강’을 주제로 유튜버와 시민들이 함께 곡을 만드는 ‘차곡차곡’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선보인다.

광복절엔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 D-50일을 맞아 잠수교 위에서 ‘잠수교 문화난장-체전아, 몽땅 같이 놀자’가 열린다. 약 100m 길이의 에어바운스 체험뿐만 아니라 전국체전 공식 마스코트 포토존, 전국체전 특별 사진전, 성공기원 이벤트 등 다양한 붐업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여의도 이벤트 광장에서 열리는 ‘해띠‧해온과 함께하는 미니체전’에선 에어바운스 체험, 뉴스포츠 종목 체험과 함께 만화형식으로 구성된 아카이빙 전시 등도 관람할 수 있다.   

▲ 자료출처:서울시

ㅇ TIP 4. 힐링충만–소소하지만 확실한 나이트 힐링 : 8개 서커스 공연, 남녀노소 즐기는 인형극 등

넷째,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느끼기에 충분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밤에도 힐링해보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중곡예, 추억의 동춘서커스,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마임 등 8개의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는 ‘한강달빛서커스(8.15.~17./반포 세빛섬 앞 수변무대 일대)’는 한강몽땅 속 또 다른 작은 축제다. 인형극, 풀피리 공연, 그림자 예술극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강별빛소극장(8.2.~10. 매주 금‧토/뚝섬 자벌레 옆 잔디미당)’은 올해 2주 간 확대(작년 3일) 운영한다.

ㅇ TIP 5. 클린한강–한강도, 내 마음도 깨끗하게! : 쓰레기로 만든 미니자동차로 경주를! 환경캠페인

다섯째, 한강의 야경‧경치를 즐기며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한강 밤샘걷기 프로그램 ‘한강나이트워크 42K’는 올해도 열린다. 환경을 위한 3종 패키지 프로그램을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자전거 마니아들은 ‘한강자전거한바퀴’에 참여해보자.

3종 패키지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갖고 온 쓰레기나 한강에서 주운 쓰레기로 만든 미니 자동차로 경주를 펼치는 ‘서울자원레이스(7.27.~28./뚝섬 자벌레 하부)’, 흔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페트병을 활용해 뗏목을 만드는 ‘리사이클 뗏목 한강 건너기(8.10.~11./뚝섬 음악분수 일대 및 수상)’, 빨대를 잘라 붙여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Represh : 예술로 변형 가능한 물질(8.3./뚝섬 자벌레 옆 잔디마당 ※전시 8.3.~11.)’이다. 

한편, 서울시는 5개 꿀팁과 함께 올해 한강몽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베스트 프로그램을 엮어 ‘Must Go 15’도 선정했다.

 ‘Must Go 15’는 ①한강수상놀이터 ②한강몽땅 종이배경주대회 ③한강자전거한바퀴 ④잠수교 문화난장 ‘체전아, 몽땅 같이 놀자’ ⑤한강워터피크닉–물싸움축제 ⑥한강달빛서커스 ⑦한강별빛소극장 ⑧한강썸머뮤직피크닉 ⑨한강다리밑영화제 ⑩라이프플러스 시네마위크 2019 ⑪한강나이트워크42K ⑫2019 한강빌리지 ⑬서울밤도깨비야시장 ⑭한강데이트 ⑮다리밑헌책방축제다.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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