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뜨거운 폭염이 밀려오고 밤이 되면 후텁지근한 한여름철에 시원하게 걸으며, 힐링 할 수 있는 걷기 좋은길을 추천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100대 명산부터, 소로로 이어지는 이름 모를 동네 뒷산까지 대한민국의 크고 작은 산을 헤아리면 그 수가 무려 4천400여 개나 된다. 전국 곳곳, 어딜 가나 예부터 내려오는 신비한 전설이나 설화를 품은 산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지역의 명소로 산이 빠지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나 둘 살펴보면 그 이름도 어찌나 잘 지었던지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산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무더운 여름날 푸른산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의 국도립공원의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5곳을 소개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등산을 하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산이 주는 상쾌함으로 무더위를 날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ㅇ 강원 정선군 대덕산 금대봉 생태탐방로 분주령 코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대덕산 금대봉 생태탐방로 분주령 코스

강원 정선군 화암면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금대봉통제소, 분주령을 거쳐 태백시 창죽동 검룡소까지 6.7 km 구간이다. 

코스를 살펴보면 두문동재~(1.2 ㎞)금대봉~(0.9㎞)고목나무샘~(2.6㎞)분주령~(1.4㎞)대덕산~(1.4㎞)분주령삼거리~(1.1㎞)세심교~(0.6㎞)검룡소~(1.4㎞)검룡소주차장 으로 되어있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으로 난이도는 좀 어려운 편이다.

주요 관광포인트는 2000여 톤의 물을 꾸준히 내뿜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강원도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와 쉽게 접하지 못하는 희귀 동식물, 야생화를 감상 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태백역 또는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를 이용하여 두문동재로 이동한다. 하루 탐방객을 300명으로 제한하며 인터넷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산행중에 식수보급처가 없으니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ㅇ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 04코스 보은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 04코스 보은길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 04코스 보은길은 우거진 나무와 돌담, 그리고 흙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로 풍천에서 출발해 좌치나루터까지 19.83km로 4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세부코스정보는 풍천(연기마을 입구) ~ (2.75km)선운사 ~ (2.6km)도솔암 ~ (8.15km)진채선 생가 ~ (0.3km)소금전시관 ~ (1.7km)갯벌체험 마을 ~ (3.3km)좌치나루터 로 되어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포인트는 판소리대가 신재효 선생의 제자이며 판소리최초의 여자 명창으로 흥선대원군의 총애를 받은 진채선이 태어난 진채선생가가 있다. 그리고, 선운사 암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며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을 가지고 있는 참당암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상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있는 곳인 도솔암도 주요 관광포인트이다.

또한,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로 경내에는 보물과 중요문화재가 많으며, 동백숲, 장사송, 송악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선운사는 들러봐야 할 관광지다. 

여행길은 고창터미널정류장에서 고창-만돌, 고창-삼원행 버스를 타고 삼인정류장에서 하차 한번에 갈 수 있으며, 걷기 전에 주위 식당가에서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

선운사 생태숲을 지나면 수 백 년 족히 되어 보이는 소나무가 입구에 그늘을 드리우며 시원함을던져주고, 소금을 구웠던 벌막과 소금샘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소금전시관이 있어 옛 소금 만드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ㅇ 칠갑산 솔바람길 02코스(사찰로-장곡로)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칠갑산 솔바람길 02코스(사찰로-장곡로)

칠갑산 노래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칠갑산대장군, 칠갑산여장군이 서 있고 국내외 350여 개의 장승이 재현된 장승공원이 있다. 특히, 두 개의 국보, 네 개의 보물을 간직한 사찰 장곡사는 필히 찾아봐야 할 명소이다.

칠갑산 솔바람길 02코스는 장곡사를 출발해 산형제봉을 거쳐 칠갑산 장승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세부코스는 장곡주차장 → 장승공원 → 은행나무길 → 장곡사 → 사찰로 → 거북바위 → 송림구간 → 정상 → 장곡로 → 삼형제봉 → 금두산 → 백리산→ 장곡먹거리촌 → 장곡주차장 으로 되어있으며, 총 10.2km의 거리로 약 3시간 30분 소요된다.

찾아가는 길은 청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양-정산 버스 승차 후 장승체험관 정류장 하차하며, 야간에도 산책이 가능하도록 야간 조명등이 설치되어있다.

ㅇ 무등산자락 무돌길 02길 조릿대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무등산자락 무돌길 02길 조릿대길

마을 사람들이 조릿대를 산장 원효계곡에서 채취하여 지릿재를 넘어 다니던 숲길이다. 무등산자락 무돌길의 두 번째 코스로 등촌마을을 시작으로 지릿대를 지나 배재마을로 이어지는 3km의 걷기길로 평균 1시간정도 소요되는 보통난이도이다.

배재마을은 백자도요지로 고령토를 쌓아둔 재가 달빛에 배꽃이 떨어지는 것처럼 희다고 해서 백토재 또는 이치라고 불리웠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충장공 김덕령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충장사는 꼭 찾아봐야 한다.

ㅇ대구올레(팔공산 올레길) 03코스 부인사 도보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대구올레(팔공산 올레길) 03코스 부인사 도보길

동화시설 집단지구에서 미곡동 사이를 걷는 편도 9.8km로 부인사 도보길로 불리며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세부코스를 살펴보면 동화사집단시설지구 ~ 팔공산 순환도로 가로수길 ~ 신무동마애불좌상 ~ 독불사 ~ 농연서당 ~ 용수동 당산 ~ 용수교 ~ 팔공와송 갈림길 ~ 소연이네 에코농장 ~ 미곡동 입구 로 이어진다. 코스주변에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건립된 종합 안전 체험장 ‘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가 있으며, 대구 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신무동 마애불좌상과 300년 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당굿을 했던 용수동 당산이 있다. 

찾아가는 길은 성당못역 승차 후 아양교역에서 하차, 아양교역 정류장에서 급행1 승차 후 동화시설집단지구2 정류장 하차한다. 그러나, 출발지를 미곡동으로 잡으면 부인사까지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져 부담되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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