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반려동물도 이제 가족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농립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은 전체의 23.7%로 파악됐다. 국민 4명 중 1명꼴로 개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이렇게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휴가지에서는 반려동물을 거부하는 숙박업소가 많다.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과 수시로 짖어대서 시끄럽고 배설물로 인해서 숙소와 주변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수영장, 캠핑장 등 반려견이 오히려 주인공이 되는 숙박업소와 놀이시설들이 증가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즐길만한 곳을 찾아보자.

ㅇ 멍비치

▲ (자료출처:멍비치누리집) 강원도 양양 멍비치

반려견과 함께하는 바다여행 애견 전용 해수욕장이 있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멍비치’는 올해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 달여만 운영된다. 강원도 양양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애견들과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지만, 해변 전체지역이 금연이라 흡연 시 강제 퇴거된다.

해변길이 300m 중 150m가 애견전용구역으로 반려견 입장은 10kg 이하만 가능하고 맹견은 작아도 입장이 불가하다. 해변에서만 목줄을 풀 수 있으며, 소형견존과 대형견존이 분리되어 있다.

ㅇ 트리독스애견전용캠핑장

▲ (자료출처:고캠핑누리집) 트리독스애견전용캠핑장

반려견 없이는 입장이 금지되는 애견전용캠핑장이 있다.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에 자리 잡고있는 트리독스 애견전용캠핑장은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으면 입장이 안된다. 또한, 모든 장소에서 반려견의 자유활동을 보장하고자 목줄 제한이 없다.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애견 운동장과 산길 산책로가 있다.

트리독스 애견전용캠핑장은 고령군청을 기점으로 약 13km 거리에 있으며, 자동차를 도착까지 소요시간은 30분 남짓이다. 캠핑장에는 자동차 야영장 11면을 마련했다. 사이트 크기는 가로 7m 세로 12m이며, 잔디 3면, 파쇄석 11면, 맨흙 4면이다. 개인 트레일러는 입장 가능하다. 

ㅇ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 (자료출처: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애견 캠핑장

2000년 1월 1일에 개장했으며 총 면적은 2,140ha, 1일 최대 수용인원은 2,000명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산음자연휴양림은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30분이면 도착한다. 이곳은 일반 휴양객과 반려동물 가족의 이용공간이 분리돼 있다. 반려견과 입장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나이(6개월 이상), 몸무게(15kg 이하 중소형견), 반려동물 등록이 되어 있어야야 하며 예방접종 등 세부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휴양림 내 놀이시설, 객실 외에서는 반려견 안전줄(목줄, 2m이내)을 반드시 착용하여야 하며, 이용객과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8종의 맹견과 대형견, 질병 등이 있는 경우는 입장할 수 없다.

ㅇ 라포레 캠핑장

▲ (자료출처:고캠핑누리집) 라포레 캠핑장

라포레 캠핑장은 이곳의 마스코트가 된 떠돌이 개 '음봉이'라는 반려견 스토리로 유명해진 애견전용 캠핑장으로 강아지가 모두 풀어져 있다. 각자의 개별 울타리가 없는 이상, 다른 개가 내 텐트에 마킹을 하고, 텐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 개별로 울타리를 가져오거나, 관리소에서 울타리를 대여해야 한다.

캠핑장은 충남 아산시청을 기점으로 8㎞가량 떨어진 음봉면에 자리잡고 있으며, 자동차로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 안팎이다. 이곳은 숲속 드넓은 공간에 조성되었으며, 잔디가 깔린 대형 중앙 공간은 애견이 뛰놀기에 안성맞춤이다. 캠핑장에는 석분으로 이뤄진 일반 야영장 20면을 마련했다.

ㅇ 오수애견캠핑장

▲ (자료출처:고캠핑누리집) 오수애견캠핑장

오수애견캠핑장은 임실 오수면에 있는 애견들을 위한 캠핑장이다. 주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들었다는 '오수의 개' 스토리가 내려오는 고장 전북 임실 ‘오수의 개‘ 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이야기로 오수면은 의견의 고장이라 불리며 실제 의견 관광지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또한 매년 5월마다 의견문화제가 열린다. 

오수애견캠핑장은 오토캠핑장 10면, 카라반 8대로 이루어져 있고 애견훈련장, 방목장, 대형견 운동장과 소형견 운동장, 애견동반 캠핑시설이 있어 반려견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또한 오수천이 있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으며, 바닥분수와 분수대가 있어 더울 때 물에 흠뻑 젖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다. 

ㅇ 양평 솔뜰 캠핑장

▲ (자료출처:고캠핑누리집) 양평 솔뜰 애견캠핑장

수도권에 위치하고 반려견 캠퍼 사이에 유명한 양평의 솔뜰 캠핑장은 캠핑장 초입에 애견전용캠핑구역이 설치되어 있으며, 넓은 잔디마당을 중간에 두고 양편으로 사이트가 나열되어 있다. 중소형견만 입장할 수 있고, 애견과 함께 입욕할 수 있는 수영장과 샤위실도 갖춰져 있다. 산소배출량이 월등한 소나무 천 여그루가 심어져 있고, 일반야영장(56면), 자동차야영장사이트(38면), 카라반(20면)을 갖추고 있다.

한편, 여름휴가를 같이 떠나는 반려동물도 여름건강 관리를 해줘야 한다.

최근 뜨거운 열기로 사람도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반려견도 지나치게 더운 차 안이나 무더운 날씨의 산책은 반려견에게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어 시원한 환경을 유지시켜줘야 한다. 

또한, 여름철 풀속의 '살인 진드기'도 주의해야 한다. 풀이 많은 여름 휴가지는 특히 반려견이 진드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고, 반려인에게 질병을 옮길 수도 있다. 산책 시 풀이 많고 축축한 곳은 피해야 하고, 혹시라도 진드기가 발견됐다면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드기 제거와 소독처치를 받아야 한다. 

여행을 가기 전 미리 구충제를 먹이는 것도 중요하다. 구충제는 털에 도포하는 방식도 있지만, 간식처럼 먹이기만 해도 해충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모처럼 반려동물과 떠나는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각자의 준비와 예의가 필요하다. 우리 반려견만 이쁜것이 아니라 다른 반려견도 이뻐해 줘야 한다. 또한, 배설물을 함부로 방치하거나 목줄도 막 풀어 놔서는 안된다.  사소한 것으로 시비가 되어 즐거운 여름휴가를 망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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