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농악놀이가 농사굿이지만, 독특하게 전쟁에서 유래된 '김천금릉빗내농악'과 소박한 마을농악에서 걸립농악으로 발전한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남원농악보존회’가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김천금릉빗내농악 - 판굿

경상북도 내륙지역 농악의 성격과 특징을 가진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로 지정된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양손으로 치는 대(大)북놀음이 웅장하고, 판굿(영풍굿, 영산다드래기)에서 군사진(軍事陣) 굿이 두드러져 기존 농악과 차이를 보인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남원농악 - 들당산과 당산제굿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남원농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일원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호남 좌도농악의 성격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남원농악은 들당산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된 마을굿 특징과 더불어 걸립(乞粒)굿의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판굿의 후반부인 뒷굿 구성이 도둑잽이와 재능기(개인놀이) 구성으로 특이하며 호남 좌도농악에서만 사용하는 부들상모는 전승자들이 현재에도 직접 제작하여 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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