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있는 여행

선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9월과 10월에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많이 열린다. 
그 장르도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어 페스티벌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전국 막걸리 페스티벌, 한탄강 지오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축제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풍성한 문화의 정취가 이 계절의 특별한 묘미를 선사할 축제를 소개한다. 

일 년에 한 번 떠오르는 재즈의 섬
제16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10.4~10.6)

▲ 자료출처: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매년 가을 자라섬에서 개최되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재즈 음악가들이 펼치는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혼자 가든 가족, 친구, 연인과 가든 상관없이 강변의 정취에 젖어 재즈의 선율 속에 황홀한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무대 위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며 즐기는 와인 한 잔은 축제의 묘미를 더한다. 

지난 2004년 9월 1회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는 축제는 지난 15회 동안 55개국, 1,105팀의 아티스트가 축제를 방문하며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났다. 1년에 3일이라는 짧은 기간 열리지만 15회 동안 누적 관객 수가 200만 명이 넘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 자료출처: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올해 최종 라인업의 아티스트는 총 23팀으로, 이 중 15팀이 해외 초청이다. 매해 한 국가를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 프로그램은 덴마크를 집중 조명한다.

축제는 주류 반입은 가능하지만 각종 병류 반입은 불가하다. 취사, 텐트 이용이 불가하며 반려동물은 동반할 수 없다. 

• 위치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 
• 입장료티켓 예매 1일권 5만원, 2일권 8만원, 3일권 10만원/청소년 1일권 3만5,000원
  현장 구매 1일권 5만5,000원/청소년 1일권 4만원

탈에 취하고 춤에 미치고...탈놀이 대동난장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2019(9.27~10.6)

▲ 자료출처: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선비의 고장 안동의 가을은 풍물패와 국악 취타대가 흥을 돋우고 각국 탈춤공연단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시가지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탈을 쓰고 덩실거리는 탈춤꾼, 공연장에 빙 둘러앉아 어깨춤을 들썩이며 호응하는 관객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1997년 시작된 탈춤축제에는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올해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을 주제로 내건 축제는 열흘간 국내외 전통탈춤 공연과 다채로운 민속축제가 요일별로 열린다. 또한 창작 탈놀이 경연대회, 탈춤 배우기, 탈 만들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판으로 꾸려진다. 

▲ 자료출처: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축제 프로그램 중 ‘탈 나이트’로 불리며 2030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탈놀이 대동난장은 트로트 EMD, 디제잉, 드레스 코드 설정 등을 통한 ‘데이(day)’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밖에도 축제장 내 안동 문어, 안동한우육회, 안동찜닭 등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 위치 경북 안동시 육사로 239 탈춤공원
• 입장료(탈춤공연장)
  티켓 예매 일반권 5,000원, 학생권 3,000원
  현장 구매 일반권 7,000원, 학생권 5,000원

축제를 즐기며 막걸리를 들이키다
제5회 전국 막걸리 페스티벌(9.20~9.22) 

전국의 막걸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은 퍼포먼스와 이벤트가 잔치처럼 벌어지는 분위기 속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올해 5회째 열리는 막걸리 페스티벌은 30여 개 막걸리 제조업체가 참여한 막걸리 시음존을 비롯해 푸드트럭과 음식부스에서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막걸리는 시음과 함께 구매도 가능하다.

▲ 자료출처:전국 막걸리 페스티벌

또한 막걸리를 맛보며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를 비롯해 유명가수들의 공연과 막걸리 가요제, 디제잉 쇼 등이 펼쳐지며, 막걸리 포토존, 영화 상영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어린이 트램플린/에어바운스, 막걸리 물총 서바이벌, 막걸리 VR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황금막걸리를 찾아라’, ‘막걸리레크리에이션’ 등 흥미진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특히 자라섬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파라솔, 돗자리 등이 갖춰져 있어 막걸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위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
• 입장료 무료

자연과 만난 EDM...한탄강이 ‘들썩’
2019 한탄강 지오페스티벌(9.21)

중독성 짙은 사운드와 강렬한 비트, 포천 한탄강 일대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으로 들썩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지오페스티벌은 EDM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행사로 EDM 페스티벌 음악과 함께 한탄강의 초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출연진으로는 DJ 춘자, RANA, BROTHERFUNK, JAYBEE, Vamp 등이 있다. 

▲ 자료출처:한탄강 지오페스티벌

올해 축제는 ‘한탄강 캠핑페스티벌’과 ‘지오투어링’, ‘비둘기낭 門이 열리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존, 플리마켓 등을 운영해 재미를 더한다.

‘한탄강 캠핑페스티벌’은 2박 3일간 비둘기낭 캠핑장에서 열리는 캠핑 관련 행사고, ‘지오투어링’은 한탄강의 자연유산을 투어버스를 타고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비둘기낭 門이 열리다’는 해설사와 함께 비둘기낭 폭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멀리서 오는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 의정부, 운천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 위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폭포 일원
• 입장료 3,000원(맥주시음권, 치킨 제공/만 19세 미만은 음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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