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차에서 숙박)’, ‘미니멀 캠핑’, ‘캠프닉(Camping + Picnic)’ 등이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근 우리나라 캠핑 트렌드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이 함께 분석한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19년도 1~8월까지의 캠핑 유형별 언급량 증감률(’17년 1~8월 대비) 분석 결과, ‘차박’ 증가율이 71% 가장 높았고, ‘캠핑카’ 27%, ‘미니멀 캠핑’ 17%, ‘캠프닉(Camping+Picnic)’ 13% 순으로 나타났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SUV 차량에서 숙박하며 캠핑 감성을 즐기는 ‘차박’ 캠핑과 도시 근처공원에서 소풍처럼 즐기는 ‘캠프닉’의 인기가 높아지는 등 미니멀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캠핑 신조어 ‘불멍’이 5월과 10월에 증가했다

‘불멍’은 캠핑족들에게는 익숙한 장작불을 보며 멍때리는 불멍은 캠핑 신조어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 ‘16년부터 ‘불멍’ 언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봄, 가을인 5월과 10월에 집중됐다. 다만 최근에는 화재위험 등을 이유로 장작 및 숯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 있어 캠핑장 예약 전에 장작불을 피울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캠핑 연관어로 ‘가족’과 ‘아빠’ 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캠핑 연관어 순위(2019. 1 ~ 8월)

캠핑 관련 최대 소비자 상담 사유는 ‘위약금 분쟁’이었다.2019년 1월~8월 기간 동안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캠핑 연관어로 ‘가족’과 ‘아빠’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를 분석해보니 게시된 글들을 추적해 보면 캠핑을 통해 아이와 여가를 즐기는 아빠의 모습을 묘사하는 글들이 많았다.

2014년 1월 ~ 2019년 6월 기간 동안 한국소비자원 1372 상담데이터 분석 결과, 캠핑장 이용 취소 때 발생하는 ‘위약금 분쟁’은 총 693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843건)의 82%를 차지했다.

 또한 캠핑 관련 주요 사고 유형으로는 ‘화로나 버너 등 조리기구’ 사용으로 발생하는 화상?화재?중독 사고(20.3%)가 가장 많았고, ‘텐트 로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8.2%), ‘해먹’에서 떨어지는 사고(7.3%) 의 순이었다.

관광공사 문선옥 관광빅데이터팀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일상처럼 가볍게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캠핑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더욱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캠핑장 이용약관을 꼼꼼히 확인해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화재 등의 안전사고에 주의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