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할머니들이 20일 동안 우리나라를 자유여행을 한다. 평균나이 65세 중국 쓰촨성의 할머니 6명이 10월 9일부터 28일까지 19박 20일 동안 제주, 부산, 강원, 서울 지역을 여행한다.

의사, 영어교사,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퇴직한 할머니들이 혼자 힘으로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의기투합한 뒤 한국으로 왔다. 바다가 없는 내륙 지역에서 한국의 깨끗한 바다를 동경해 왔고, 이번 일정에도 제주와 우도, 부산, 속초 등 바다여행을 많이 즐기기로 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중국 쓰촨성 할머니들의 제주 바다여행

할머니들은 인터넷으로 여행정보를 수집하고, 한국관광공사 청뚜지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여행일정을 꼼꼼히 준비했다. 숙소도 각 지역의 게스트하우스를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했고, 관광공사가 제공한 가이드북과 교통카드를 적극 활용해 버스와 KTX 등 대중교통 위주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중국 쓰촨성 할머니들의 제주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방문

여행팀 리더인 푸셴펑(傅顯鳳, 67) 씨는 “일찍이 6명 모두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얼마 전 드라마 ‘도깨비’를 시청한 후 한국여행을 결정했다. 한국어를 할 줄 몰라 어려움도 물론 있지만, 한국인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면서 한국의 속살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이러한 할머니들의 ‘대담한 도전’을 응원하고자 SNS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포스팅하고, 응원 댓글을 남기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자유여행 홍보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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