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외부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가 늘어나면서 이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사용도 많이 늘고있다. 하지만, 제품간 품질차이를 알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배터리 7개 브랜드(7개 제품)를 대상으로 안전성,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중요 성능인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고온 환경에서의 안전성 및 배터리 수명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 (자료출처:한국소비자원) 열 노출 시험(KS, IEC) 중 발화 및 폭발한 단전지

완전히 충전된 보조배터리로 전자기기(스마트폰 등)를 충전 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전용량(Wh)을 평가한 결과, 표시용량(37~38.5Wh) 대비 69%~91%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코끼리(KP-U10QC5) 제품의 방전용량이 91%로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은 방전용량이 69%로 가장 적어 ‘보통’으로 평가됐다.

그리고, 충전시간(고속충전)은 제품 간 최대 1시간(3시간 26분~4시간 38분) 이상 차이가 있어서 제품을 구매할때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고속충전기로 보조배터리 충전시간은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이 3시간 26분으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PLM16ZM) 제품이 4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다.

▲ (자료출처:한국소비자원) 보조배터리 방전용량 평가결과

그리고, 일반충전기로 보조배터리를 충전 시킬 때의 충전시간도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이 4시간 33분으로 가장 짧았고, 즈미(QB810) 제품이 5시간 39분으로 가장 길었다.

또한, 배터리(단전지)의 초기용량과 충전·방전을 300회 반복한 후의 용량을 비교해 배터리 수명을 평가한 결과,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의 경우 200회 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로 감소돼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즈미(QB810), 코끼리(KP-U10QC5) 등 6개 제품은 초기 용량 대비 94% 이상의 용량을 유지했다.

배터리 안전성(외부 단락, 과충전, 열 노출, 고온 변형, 압착, 낙하, 정전기 내성)을 확인한 결과, 열 노출 시험에서 아이리버(IHPB-10KA) 제품이 130℃ 온도에서 약 12∼15분 저장 시 발화 및 폭발해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한,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즈미(QB810) 제품이 법정표시사항 일부를 누락 (KC마크 등)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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