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와 정조가 잠들어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에서 전통무예 한마당이 펼쳐진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화성 융릉과 건릉(사적 제206호)의 융릉 광장에서 ‘융건릉에서 전통무예를 만나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정조가 아꼈던 장용영(壯勇營) 군사를 떠올리며 만든 전통무예 시연행사로, 장용영은 조선 최강의 군대라고 평가받는 왕의 호위군대다. 이번행사에서는 섬세하면서도 위협적인 무예 ‘택견(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이 융릉 광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 당일 융릉 광장에서는 택견 뿐 아니라 사물판굿,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친다.
관람객들은 전통무예 뿐만이 아니라 건릉의 길목에 자리한 ‘상수리나무길’과 융릉과 건릉 사이 ‘소나무 길’ 등 수려한 가을 풍경의 융건릉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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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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