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시 옷에 달라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도깨비바늘 등을 떼다가 옷감이 상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러한 옷에 붙어 잘떨어지지 않는 식물 열매들을 예방하려면 직물보다는 매끈한 등산복이 좋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공단) 면 소재 옷에 붙은 미국가막사리 열매

국립공원공단의 옷에 달라붙는 열매에 대해 옷감의 종류별 접착 정도와 제거 방법에 대한 실험 자료에 의하면, 직물의 틈이나 기모가 없는 매끈한 소재의 경우 열매가 거의 달라붙지 않지만, 직물의 틈이나 기모가 있고 골이 진 소재의 경우 열매가 옷감에 달라붙는 정도가 평균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열매에 붙어 있는 갈고리 모양의 부속물이 옷감 표면이 매끈하고 틈이 없는 소재에는 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공단) 면 소재 옷에 붙은 도깨비바늘 열매

이 실험은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지리산 일대 탐방로에서 쉽게 발견되는 도깨비바늘, 미국가막사리, 쇠무릎, 주름조개풀 등 옷에 달라붙는 식물 4종의 열매로 겉 옷감 소재별 접착정도를 실험한 결과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산행 후 옷에 붙은 열매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참빗이나 꼬리빗을 사용하는 방법과 접착테이프로 붙여 떼어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공단) 꼬리빗으로 씨앗을 제거하는 방법

아울러, 열매를 도로변 등에서 떼어내면 빗물을 따라 강 하구 또는 호수(저수지, 댐) 가장자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떼어 내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운동화 끈과 양말에도 열매가 잘 붙기 때문에 등산복 바지로 등산화를 덮거나 각반(스패치)를 착용하면 열매가 붙는 것을 줄이고, 더불어 진드기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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