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라반 캠핑장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화재와 위생 관리 등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경기·강원 소재 카라반 캠핑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소 70%가 숯 및 잔불처리 시설 소화기가 부적합했고, 업소 50%가 야외 야영지 소화기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매번 반복되는 캠핑장 화재 위험 속에 아직도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일부 카라반 캠핑장은 문어발식 콘센트 등 전기시설, 위험안내 표지 등 시설관리 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대상 20개소 중 5개소(25.0%)는 에어컨 필터 청소·관리 불량, 벽면 곰팡이 발생, 시트 불결 등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형 카라반을 설치해 운영하는 캠핑장은 펜션과 유사한 숙박업소 형태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야영장 안전·위생기준 내 카라반 위생 기준 신설 또는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해 소방·위생 시설 기준 및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캠핑장과 관련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고캠핑(Go Camping)’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으나 주소, 캠핑장 유형, 부대시설 및 서비스 등의 기본정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 캠핑장 선택 기준 확대와 안전한 캠핑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야영장 안전·위생기준’에 명시된 캠핑장 안전시설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 부처에 ▲카라반 캠핑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바비큐 시설에 소화기 비치 의무화,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 또는 위생기준 마련 검토, 한국관광공사에 ▲‘한국관광공사 고캠핑’ 사이트에 안전시설 정보의 추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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