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에어프라이어는 사용이 간편하고 고기, 생선 등을 구우 때 기름냄새 등이 상대적으로 적어 인기가 많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의 에어프라이어 제품 비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부 바스켓이 쉽게 마모되고, 제품간 품질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에어프라이어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성능(조리속도, 온도균일성), 소음, 코팅 내마모성,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조리속도와 내부공간이 균일하게 가열되는지를 평가하는 온도균일성, 작동 시 소음 및 소비전력량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감전보호, 자기장 강도 등의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냉동 감자튀김(300g)을 조리할 때 소요되는 시간으로 조리속도를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롯데알미늄(LSF-809), 일렉트로맨(AFG-18011D), 키친아트(KAFJ-560M),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등 6개 제품의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했다. 리빙웰(YD-AF18), 매직쉐프(MEA-B50DB) 등 2개 제품은 ‘양호’했고,보토(CA-5L) 제품은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 (자료출처:한국소비자원) 코팅 내마모성 시험·평가 예시_ 에어프라이어(1천회 미만), 프라이팬(1만회 이상)

그리고, 바스켓 내부 공간의 최대 온도편차로 온도균일성을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롯데알미늄(LSF-809), 리빙웰(YD-AF18), 일렉트로맨(AFG-18011D), 키친아트(KAFJ-560M),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등 7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고, 매직쉐프(MEA-B50DB), 보토(CA-5L)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매직쉐프(MEA-B50DB), 보토(CA-5L), 키친아트(KAFJ-560M) 등 5개 제품은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리빙웰(YD-AF18) 제품은 `양호'했고, 롯데알미늄(LSF-809), 일렉트로맨(AFG-18011D),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등 3개 제품은 소음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한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2kg)를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코팅 내마모성을 평가한 결과, `우수' 또는 `양호'한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없었고, 제품 모두 1천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되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하는 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하여 30분간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186Wh~416Wh) 차이가 있었다. 보토(CA-5L)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YD-AF18) 제품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제품 표면 온도상승, 소비전력 허용차, 자기장 강도, 납 용출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음식물을 가열하는 제품 특성상 작동 중의 외부 표면 최고온도가 73℃~141℃ 수준으로 높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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