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동해 앞바다에 거북은 닮은 섬 ‘금구도’가 있다. 금구도는 고구려 연대기에 광개토대왕릉이 조성됐했다는 기록이 있어 한 때 광개토대왕릉이 있다는 설도 있었다.

금구도는 강원도 고성군의 현내면(縣內面) 화진포(花津浦)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로 화진포 쪽에서 바라보면 섬의 형상이 거북이와 같이 보여 금구도(金龜島)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 자료출처:해양수산부

금구도는 현재 무인도이지만, 신라시대에는 수군기지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금구도에는 화강암으로 축조된 이중 구조의 성벽과 보호벽, 방파성 등의 흔적이 남아있다.  

고구려 연대기에 의하면 394년(광개토대왕 3년) 화진포 거북섬에 광개토대왕의 왕릉 축조를 시작했으며, 414년(장수왕 2년) 거북섬에 광개토대왕의 시신을 안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 인해 광개토대왕릉이 금구도라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고구려의 지명 중 '홀(忽)'이 붙은 곳은 왕릉 혹은 왕비릉이 있는 곳이라는 주장이 더해져 과거 '가라홀(加羅忽)'과 '달홀(達忽)'로 불리었던 이 지역에 광개토대왕릉이 있다는 설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 자료출처:해양수산부

금구도는 화진포호수, 화진포해수욕장, 초도항, 통일전망대 등 주변 관광지가 많아 겨울철 바다 여행지로 제격이다. 특히 강원도 고성군의 겨울 별미인 ‘명태식혜’와 ‘명태 고명 메밀 막국수’ 등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12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강원도 고성군의 ‘금구도’를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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