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대상으로 국립공원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이 경상북도교육청과 함께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 ‘청소년 사회성 증진 과정(프로그램)’의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청소년 사회성 증진 과정’은 청소년의 압박감(스트레스) 해소와 교우 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가야산 생태탐방원과 소백산 생태탐방원에서 운영되었으며 총 34회 2,185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과정은 자존감 증진을 위한 암벽 체험, 숲길 산책, 친구 초상화 그리기, 나를 알기 위한 심리 분석 등 인성과 사회성을 함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당일형과 숙박형(1박2일형, 2박3일형)으로 운영되었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공단) 소백산 생태탐방원 인공암벽 체험

과정 참여자 1,271명 중 6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후 압박감 검사와 1,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기 존중, 배려 소통 등 사회성 역량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압박감 감소와 사회성 증진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압박감(스트레스) 지수는 30.7점에서 26.6점으로 4.1점 감소했으며, 배려 소통 등 14개의 사회 인성과 정서 역량은 73.6점에서 79.0점으로 평균 5.4점이 증가했다.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정서를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에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토론회가 국립공원이 국민의 심신을 치유하는 역할을 재조명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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