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로 인해 닫혀있던 중국인의 한국단체관광의 빗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 얼마전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5천 명이 방한한데 이어 이제 중국 청소년 단체 수학여행 3,500백 명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특히 최근 3년간 단일 수학여행 단체로는 가장 큰 규모이며,  겨울철 대형 수학여행단의 방한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수학여행 단체는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중국 장쑤(江苏)문광국제교류센터와 협력해 모객한 것으로, 화둥(華東) 지역 등 중국 각지에서 출발, 1월 10일부터 2월 초까지 7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단일 수학여행 단체로는 가장 큰 규모인 데다, 겨울철 대형 수학여행단의 방한은 매우 이례적이란 점에서 주목을 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2018년 중화권 수학여행 단체 방한(대만 까우슝여고)

참가 학생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주축을 이루며, 대부분 이번 한국 방문이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 동안 한국의 초등·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떡국․돌솥비빔밥․불고기 등 한국 음식문화 체험, 스키 강습, 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예정이다. 특히 관광공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 등 재미의 요소를 가미한 박물관 방문프로그램을 마련, 한국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일정도 추가했다.

관광공사 진종화 중국팀장은 “수학여행 단체는 어린 학생들이 관광을 통해 해당 국가를 직접 이해하는 학습활동의 일환으로, 무엇보다 한-중 양국 간의 교류와 미래를 다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수학여행단 방한이 외래관광객 2,000만 명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한-중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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