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암숲 곶자왈에만 자생하는 희귀식물 제주백서향 꽃이 겨울인 1월 초순에 활짝 피었다. 

제주백서향은 늘푸른 작은키나무로서 꽃은 주로 2월에서 4월까지 흰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화려한 꽃송이를 이루며 진한 향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 (자료출처:국립수목원) 제주백서향 꽃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른 해에 비해 약 한 달 정도 일찍 개화했다. 예년보다 일찍 개화한 것은 올 겨울철 이상 고온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자료출처:국립수목원) 제주백서향 자생지

곶자왈 내 제주백서향 자생지 주변의 최근 10년간 1월 초순의 평균기온(고산기상대, 2010∼2019)은 6.1℃였으나, 금년은 약 3.2℃이상 증가한 9.3℃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온도차를 해발고도 차이로 변환하면, 약 450m의 차이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제주의 1월 초순의 최고기온은 18.3℃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으며 최저기온 또한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2.5℃ 이상으로 유지되었다. 또한, 2019년 12월 월평균기온 9.8℃로 12월 월평년값 8.6℃ 보다 1.2℃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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