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과 여주 등 중북부 지역에서만 관찰되었던 천연기념물 느시가 지난 1.17일 전라북도 만경강에서 처음 발견 되었다.

▲ (자료출처: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

김인규 문화재전문위원이 만경강 일대 천연기념물 동물을 탐조하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조사단을 구성하여 현황파악을 위해 즉시 조사에 착수하였고 현장에서 확인, 촬영에 성공하였다. 그동안 철원과 여주 등 비교적 중북부 지역에서 발견되었던 느시가 전라북도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서 발견된 지역 중 가장 남단에 위치한다. 

▲ (자료출처: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

느시(학명:Otis tarda)는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시야가 확보되는 개활지(開豁地)나 농경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의 육상 조류다. 국내에서도 예전에는 쉽게 관찰할 수 있었지만, 한국전쟁 이후 남획이나 서식지 여건악화 등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2006년 철원, 2016년 여주 등 중북부 지방에서 매우 드물게 1~2개체만 관찰되어왔다.

느시가 발견된 만경강 중류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와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4호),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2호) 등 매년 약 6,000마리 이상의 겨울철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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