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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걷기/달리기
추운 겨울에 따뜻한 음식과 함께하는 도심 걷기여행
김일환 기자  |  baccronews@bacc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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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1  09: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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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따뜻한 겨울이라 해도 추운 겨울에 걷는 것은 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으로 만만치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겨울 칼바람을 가슴에 안고 걷고 또 걷는다. 걷는 여행지에 차가운 온 몸을 녹여주려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음식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봄의 길목에서 들어서는 이 겨울이 다 가기 전, 도심 근처로 추위를 즐겁게 하는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ㅇ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은 수원 화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성곽길은 시작하는데, 장안문에서 출발해 화성행궁까지 약 5km 정도 되는 길로 성 내외를 구경하며 걷다보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우리나라 성곽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 사계절이 보여주는 그 풍경이 다 달라 산책하기에도 데이트하기에도,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기도 좋아 도심 속 걷기길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묘미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화성 성곽길

코스를 살펴보면 화서문(화서공원)에서 시작해 장안문, 화홍문, 창룡문, 팔달문을 지나 다시 화서문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장안문 ~ 화홍문 ~ 창룡문 ~ 팔달문시장 ~ 영동시장 ~ 못골시장 ~ 미나리광시장 ~ 팔달문 ~ 팔달산 ~ 서장대 ~ 화서문 ~ 화서공원 ~ 장안문으로 이어진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순대국밥

북수문(화홍문)은 나무로만 만들어진 수문으로 화성의 무지개라는 뜻이며, 1794년 정조 18년에 만들어진 방화수류정은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와 정자의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리고 화성의 동쪽 창룡문, 봉화 신호를 알리던 봉돈 등은 꼭 들러야 할 관광포인트이다


ㅇ 서울둘레길 02코스 용마·아차산코스

용마·아차산코스는 외사산의 2코스인 구릉산,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을 통과하는 코스이다. 대체적으로 산이 경사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한 코스에 산이 4개고 길이가 길어 소요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코스 중 구릉산과 망우산은 개발이 되지 않은 자연적인 산을 즐기며 트래킹할 수 있고 용마산과 아차산은 정비가 잘되어있는 편안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아차산 팔각정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면 땀이 채 나기 전에 화려한 서울 도심이 눈앞에 그려진다. 해발 300m의 낮은 산이지만 주변에 이렇다 할 산이 없다 보니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양새다. 높지는 않지만 능선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 터라 산기운이 짙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서울'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산책로에는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자연의 기운을 뽐낸다. 잘 정비된 길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어느샌가 산 이름이 달라져있다. 서울의 명산을 따라 서울의 안과 밖을 돌며 이어지는 157km의 순환코스인 서울 둘레길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육개장

특히 아차산은 정비가 잘 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쉼터와 약수터가 곳곳에 위치하여 어려움없이 트래킹이 가능하다. 또한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인해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다. 이름난 걷기길이 있는 곳이 으레 그렇듯 용마, 아차산 주변으로도 솜씨를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있다. 광나루역 근처엔 매콤한 육개장 식당들이 있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빈속을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해맞이 광장에서 매년 1월 1일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용마·아차산코스의 관광포인트는 독립운동가들과 방정환, 이중섭, 박인환 등 17인의 유명 인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묘지공원,  아차산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볼 수 있는 아차산 역사 문화 홍보관, 삼국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소형 석축산성, 아차산 4보루 성터 등이 있다. 

코스경로는 화랑대역~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으로 이어지며, 거리는 12.6km로 조금 긴편이다.


ㅇ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은 노을정휴게소에서 출발해 화손대에서 다시 몰운대입구로 순환하는 해안누리길로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시작된다. 길은 부산에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 유원지로 연결된다. 자연친화적 해안 절벽의 길은 총 4.2km의 코스로 2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어 크게 부담도 없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꼭 들러야 할 관광지로는 고려 시대 관청 경비나 관리의 접대비 충당을 위한 밭, 공수전이 있던 공수마을과 정운공 순의비 유적과, 산책로, 휴식처가 마련되어 있는 몰운대유원지, 몰운대 공원 인근 낙조가 유명한 화손대와 전망대가 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돼지국밥

코스경로를 보면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몰운대입구로 이어진다.


ㅇ 유달산 일주도로 및 둘레숲길 유달산둘레길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및 둘레숲길 유달산 둘레길 코스는 유달산 주차장에서 시작해 달성사와 낙조대 등을 거쳐 출발지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이다. 목포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던 산책로에서 산언저리의 오솔길과 여러 문화유적 그리고 경승지들을 선형으로 엮어낸 걷기여행길로 유달산 주차장에서 달성사, 조각공원, 어민동산 낙조대 등을 거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유달산 둘레길

목포 시내 그리고 다도해 해상공원의 전경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유달산 둘레길은 한겨울 조금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며 여행하기 좋은 길로, 특히 목포대교의 전경과 오포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타 여행지에서 보는 풍경과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목포 해물짬뽕

관광포인트로는 정오를 알리기 위한 포대로 현재는 유달산 공원의 전망대로 사용하고 있는 목포오포대, 일제 강점기 때 망국의 한과 우국충정을 토로하던 유림의 문학 결사 단체로 이곳에 모여서 문학의 장을 펼쳤다고 하는 목포시사,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 등이 있다.

장애우들을 위해 죽교 체육공원에서 조각공원까지 1km 길이의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코스경로는 유달산 주차장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유달산 주차장으로 이어지며 거리는 6.3km 정도이다.


ㅇ 인천둘레길 12코스(동인천역-자유공원)

인천광역시 중구를 지나는 인천둘레길 12코스는 동인천역에서 제물포구락부 지나 인천역까지의 구간으로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이 드나들었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일본식 건축물과 차이나타운 등 이국적 풍경이 있는 코스이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꿈과 모험이 가득 할 것만 같은 송월동 동화마을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그리고 개항 이후 인천항 관련 유적지가 차례로 등장한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주요 지점이다.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특징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을 차례로 지난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짜장면

잊지말고 꼭 들러야 할 관광포인트로는 송현동 공설 시장 개천가에 처음 열렸던 야시장 양키시장,  1888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서구식 공원인 자유 공원,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중국인 마을 차이나타운 등이 있다. 

코스경로를 살펴보면 동인천역~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인천역으로 이어지며, 거리 5k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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