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의료업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업계에서는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수의 병원에서 방문자의 체온, 해외 방문 이력를 체크하고 원내 소독 횟수를 늘리는 등 방역을 강화할 뿐 아니라 예정돼 있던 학회나 행사도 취소하고 있다. 

병원 내에서는 방문객의 출입과 동선을 통제하고 중국 방문 환자에 대한 내원을 제한하는 등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상황에 주의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출입이 빈번한 성형외과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 (자료출처:바노바기 성형외과) 바노바기 성형외과 로비 1층에서 내원객들이 열감지 화상 카메라로 체열 체크를 기다리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의 경우 1층 주출입구에 첨단 열감지 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방문자의 체열을 체크하고, 실시간으로 발열 환자를 구분해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체열을 체크하지 않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을 시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전문 방역 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병원 건물 전체 멸균 방역 소독을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더해 병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매일 2회 알코올 소독을 시행해 방문객들과 직원들의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은 "외국인들의 출입이 잦은 성형외과의 특성상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첨단 카메라 설치와 방역 등에 신경을 쏟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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