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봄을 맞고 있는 요즘 코로나19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꽃이 피는 봄이 오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전국이 봄꽃 놀이 행렬로 들썩일 시기인데 지금은 누구나 여행은 물론 외부 활동 자체를 삼가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걷고 또 걸어야 한다. 몸도 걷고 마음도 걸어야 한다. 움츠리고 있으면 더 힘들어 진다. 3월의 봄을 맞아 가요, 민요의 구성진 가락이 들려올 것 같은 길 위에서 이번 봄을 맞이해보자.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ㅇ 진도 아리랑길 

진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와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금골산, 지력산, 여귀산, 첨찰산 등 고도 300~400m의 산들이 솟아 있다. 그중 첨찰산은 진도의 진산으로 가장 높다.

첨찰산 등산로는 크게 두 코스로 나뉜다. 제1코스는 쌍계사를 지나 운림산방으로 내려오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첨찰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고도 285m의 덕신산을 향하는 코스이다. 특별히 험난한 구간이 없기 때문에 어느 방향, 어느 코스로든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진도 아리랑길의 코스는 진도읍 향토문화회관에서 첨찰산 산길을 따라 고군면 금계리 가계해변 회동관광지에 이르는 길이다.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진도아리랑 가락 따라 옛 주민들이 넘던 고갯길과 진도의 명승지, 역사문화 코스가 어우러진 길로 운림산방~첨찰산 기상대 구간은 등산로로 오르막 구간이 많다.

관광포인트는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여생을 보냈던 운림산방(명승 제80호)과 첨찰산의 진도기상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능선과 다도해 풍경이다. 

코스경로는 향토문화회관~공설운동장(2.0km)⇒ 운림산방 꼬부랑 숲길(3.5km) ⇒ 삼별초 역사관(0.5km) ⇒ 운림예술촌 벅수길(0.5km) ⇒ 운림산방과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0.5km) ⇒ 두목재(2.5km) ⇒ 두목재~첨찰산 기상대(2.0km) ⇒ 두목재~회동관광지(신비의 바닷길)로 이어진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ㅇ 안동 호반나들이길 01코스

안동호반나들이길은 안동 시내에서 가까운(안동시청에서 약 3.5km 거리) 곳에 있는 2.14km 코스다. 월영교를 건너 우회전해서 약 150m 정도 가면 길 시작지점을 알리는 비석이 있다. 하지만 사실상 안동호반나들이길의 시작지점은 월영교라고 봐야한다. 월영교 앞 안동물문화관 전망대에 올라 낙동강과 어울린 단풍의 풍경을 감상하고, 월영교에서 안동댐 쪽을 바라본다. 강가 나무에 물든 단풍이 강물에 비친다. 

강을 오르내리는 유람선은 풍경의 덤이다. 안동호반나들이길은 낙동강 가 산기슭에 만든 데크길이다. 길 시작지점에 있는 석빙고와 선성현객사, 월영대 비석, 길이 끝나는 법흥교 부근에 있는 임청각과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은 꼭 봐야 한다. 

코스 소요시간은 편도 40분이며,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구간을 포함하므로 난이도 중간 정도이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ㅇ 칠갑산 솔바람길 01코스 산장로

충청남도 청양에는 맑은 자연의 기운을 품은 솔향이 유독 진하게 풍겨오는 곳이 있다. ‘칠갑산 솔바람길’이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대웅전을 모시고 있는 천년 고찰 장곡사에서 시작해 사방천지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는 붉은 흙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종국에는 굽이치는 파도의 모습을 닮은 아흔아홉 칠갑산 능선과 마주한다. 

칠갑산 솔바람길 01코스 산장로 아늑하고 편안한 길로 조성된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이 수월한 코스로 칠갑산 터널 주차장에서 칠갑산을 둘러보고 다시 칠갑산 터널 주차장에 돌아오는 구간이다.
칠갑 산장이 고갯마루에 위치하여 경관 감상하기가 좋고, 칠갑 산장을 기준으로 동북쪽 언덕에 면암 최익현 선생의 동상이 안내판과 함께 세워져 있다. 그리고, 칠갑산 천문대에서 큰 구경의 굴절망원경을 통하여 태양을 관측하거나 성운, 성단, 은하 및 행성, 달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세부 코스경로는 칠갑산 터널 주차장→칠갑광장→최익현선생 동상→칠갑산 천문대→자비정→칠갑산 정상→하산→칠갑광장→옛길→먹거리촌→칠갑산 터널 주차장로 이어진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ㅇ 월출산 기찬묏길 01코스 기찬 묏길

월출산의 기찬묏길 1코스는 달이 솟는 산이라 불리는 월출산의 명성에 걸맞게 달빛과 잘 어울리는 걷기길이다. 각종 기암 괴석과 가파른 산세는 물론, 거친 화강암 봉우리 사이를 비추는 은은한 달빛을 즐기다 보면 한편의 수묵담채화를 본 듯하다.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코스를 걷는 것 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코스는 천황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탑동 약수터, 기체육공원을 지나 기찬랜드에 도착하는 코스로 관광포인트는 동물 돌조각 입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인상적인 탑동 약수터, 월출산 천황봉 자락 맥반석에서 나오는 氣와 계곡을 흐르는 청정 자연수를 활용하여 조성된 천연 자연 풀장이 있는 월출산기찬랜드 그리고 해발 200m 내외로 북동쪽으로 사자봉(408m)이 올려다 보이며 동쪽으로는 영암읍의 평야지대가 내려다보이는 사찰 천황사이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ㅇ마포난지생명길 02코스

합정역부터 절두산 순교성지, 음식 문화거리를 거쳐 마포역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관광포인트로는 천주교 순교터인 절두산순교성지,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난지도, 미술 스튜디오와 야외 조각상들을 감상할 수 있는 월드컵 조각전시관, 도심의 힐링 휴식처 평화의 공원 등이 있다. 

세부 코스경로를 살펴보면 합정역→망원정지→양화진나루터→절두산순교성지→당인리발전소(9Km, 소요시간-3시간)→밤섬→삼개포구→토정이지함생가터→마포종점→마포음식문화거리→마포역(1.5km)으로 이어진다.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