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1일 5월 준공을 앞둔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에서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 사진출처:산림청,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후계목 정원 나무심기

후계목은 천연기념물 모수(母樹)에서 직접 채취하여 키워 낸 나무를 말한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지난 2013년 ‘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산림자원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협약(2013.9.30.)’을 체결하고, 정부혁신 협업과제로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69건 539본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성공적으로 육성하였으며, 이중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의령 성황리 소나무, 제주 산천단 곰솔 군 등의 후계목 151주를 21일 국립세종수목원 내 후계목 정원에 심었다. 

151주 중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의 후계목은 업무협약 체결 이듬해인 2014년에 접붙임해서 키운 것으로, 7년간의 협업 성과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 사진출처:산림청,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후계목 정원 나무심기 후 기념촬영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1988.4.30. 지정): 추정수령 300년 이상된 노송(老松)으로,  의령 남씨 집성촌에서 오랜 세월 마을을 지키고 보호하는 서낭나무(토지와 마을을 지키는  신령스러운 나무)로서 민속학적 가치가 크다.

참고로 산림청은 국민에게 녹색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세종특별자치시의 조기 정착과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국립세종수목원 준공을 계획하였으며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지 외 식물 보전과 생물 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립세종수목원은 후계목 정원을 포함한 20개의 주제별 식물 전시원을 갖추고 있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앞으로도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온 소중한 천연기념물의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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