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123 ⑫

체인은 자전거의 힘줄이며 구동계 부품의 수명과도 직결된 부품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인의 교체의 포인트는 체인의 길이의 설정이며 크랭크에서 가장 큰 체인링에 체인을 걸어주고 뒷바퀴 스프라켓에는 제일 작은 코그에 체인을 걸어 준 다음 뒷변속기 폴리 2개가 지면과 수직선 상에 놓이게 되면 그 길이가 적정 수준의 길이다. <편집자>

 

구동계 부품 교체 시기는 성향·기어 조작 능력에 따라 달라져

▲로드바이크의 체인 길이 설정
지난번 11번째 자전거123’ 기사를 읽은 독자라면 체인의 선택과 관리가 왜 중요한지 잘 알았을 것이다. 또한 교체시기에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도 잘 알았을 것이다.

체인은 자전거의 힘줄이며 구동계 부품의 수명과도 직결된 부품이니 관리와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체인의 길이를 측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체인 체커(Chain Checker)를 사용하여 측정하는 방법과 체인의 특정 마디를 자로 측정하여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자전거 전문 수리점에서는 특정 체인 체커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자주 체크를 하는 반면, 일반 동호인 수준에서는 기구를 따로 구비하지 않고 전문점에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보통의 일반 동호인들은 자전거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었을 때 의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미 교체시기를 지난 경우가 태반이니 여유가 된다면 체인 체커를 따로 구비하여 자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체인교체 시기 판단

1. 체인 체커를 이용하여 측정하는 방법

필자는 체인 측정 방법 중 체인 체커를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그 중 파크툴(Park Tool)사에서 생산되는 CC-2 체인 체커를 추천한다. 체인 체커를 사용하지 않고 측정하는 방법도 간단하고 비교적 쉽지만 체인 체커 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인 체커의 사용을 권장하는 바이다.

▲휴대용 공구에 포함된 체인 툴
또 파크툴 사의 CC-2를 추천하는 이유는 타자 제품도 우수하고 간단하나 CC-2의 경우 일반 동호인 수준에서 쉽게 사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공급이 원활하여 구비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먼저 파크툴 CC-2 체인 체커를 살펴보면 좌우측에 체인 롤러에 걸 수 있는 핀이 달려있고 가운데 눈금이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금은 보통 0, 0.25, 0.5, 0.75, 1.0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며 새 체인의 경우 측정하면 0~0.5안에 위치하며 1.0인 경우는 새 체인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 CC-2 체인 체커의 측정 방법은 먼저 자전거 기어 비를 앞 크랭크 체인링에는 가장 큰 체인링에 체인을 걸어두고, 뒷바퀴 스프라켓에는 가장 작은 코그에 체인을 걸어두도록 한다.

렇게 체인이 최대로 늘어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고 체인의 체커의 핀을 걸어두고 가운데 눈금자를 눌러주면 체인의 늘어난 길이를 측정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체인이 최대한 늘어날 수 있는 기어 비로 설정한 다음 측정해야 한다는 점이니 잊지 말도록 하자.

 

2. 체인 체커를 사용하지 않고 측정하는 방법

자신이 체인 체커를 구비하지 않고 있다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 30cm 자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다. 먼저 체인을 이루는 구성 품을 보면 안쪽에 위치한 이너플레이트, 그를 감싸고 있는 아웃플레이트, 중간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롤러와 핀이 있다.

▲체인 밀림 현상으로 손상된 스프라켓
여기서 체인을 구분 짓는 마디라는 단위가 나오는데 보통 한마디라 함은 구성품인 이너플레이트 양쪽 한 쌍, 아웃플레이트 한 쌍씩 맞물려 있는 구성을 말하는 것이다.

보통의 한 마디는 12.7mm이며 12마디를 계산하면 152.4mm가 된다. 여기서 한계 허용치가 1.5mm로 자로 측정하였을 때 12마디가 153.9mm가 되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체인을 측정하였는데 교체 시기가 다가왔다면 전과 같은 동일한 체인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 체인을 선택 할 때 기어 단수를 고려해서 선택하며 추가적으로 체인 링크도 구비하여 같이 장착하는 것을 권장한다. 체인 링크란 체인 아웃플레이트와 동일하게 생긴 부품으로 손의 힘만으로도 체인을 자전거에서 분리할 수 있는 부품이다.

산악라이딩 중 체인이 끊어졌다면 응급처치로 체인 링크를 사용해 길이를 연장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체인을 분리할 수 있어 체인 관리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이 체인 링크도 기어 단수에 따라서 달리 사용해야 하므로 구매 전 확인하도록 하자.

 

체인의 교체

▲CC-2체인 체커의 사용
체인을 교체 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체인의 길이의 설정이다. 체인의 길이는 산출하는 공식이 있다. L(체인 길이)=2xC(체인 스테이의 길이)+F(큰 체인링의 톱니 수)/4+R(스프라켓에서 가장 큰 코그의 톱니 수)/4+1~2 이다. 예로 로드 바이크 체인 길이를 산출하면 로드 바이크의 크랭크는 두 가지 종류로 하나는 스탠더드이고 하나는 콤팩트인데 두 크랭크의 차이는 톱니 수에 차이가 있다.

먼저 스탠더드는 2x16인치+53/4+25/4+1~2=52.5~53.5 이고 콤팩트의 경우 2x16인치+50/4+25/4+1~2=51.75~52.75이다. 단위는 인치를 사용하니 산출된 값을 체인에 적용해 체인을 잘라준다. 체인을 잘라줄 때에는 마디를 기준으로 길이가 약간 모자라거나 길다면 체인의 마디를 고려해 설정하도록 하자.

위에서 소개한 산출 공식만 보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은데 공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의 체인길이를 설정하는 간단한 방법은 두 가지 종류 모두 같은 방법으로 설정한다.

▲교체시기가 지난 오염된 체인
우선 크랭크에서 가장 큰 체인링에 체인을 걸어주고 뒷바퀴 스프라켓에는 제일 작은 코그에 체인을 걸어 준 다음 뒷변속기 폴리 2개가 지면과 수직선 상에 놓이게 되면 그 길이가 적정 수준의 길이가 된다.

이렇게 설정된 체인을 확인 하는 절차로 크랭크에서 가장 작은 체인링에 걸어두고 뒷바퀴 스프라켓에서 가장 작은 코그에 걸어두면 뒷변속기가 자동적으로 접힌 형상을 하고 있는데 접혀 있을 때 자전거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하면 앞서 있는 폴리와 밑으로 쳐져 있는 체인과의 간격이 10mm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

만약 붙어 있다면 한마디를 더 잘라내도록 한다. 다시 체인 길이를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시에는 구동 중에 체인이 뒷변속기 폴리를 잡아주는 플레이트에 손상을 주니 반듯이 재설정하도록 하자. 만약 체인 길이가 제대로 설정되지 않는 다면 어떠한 일이 생길까? 체인 길이가 길게 설정되면 체인이 늘어져 탄력이 없어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체인은 앞변속기 변속을 담당하는 플레이트에 닿게 되고 프레임 체인 스테이에 접촉하는 빈도수가 높아져 높아진 만큼 체인 스테이와 앞변속기에 손상을 준다. 반대로 체인이 짧게 설정되면 짧아진 체인 때문에 뒷변속기와 스프라켓 사이 간격이 좁아져 스프라켓에서 가장 큰 코그를 사용할 때 변속이 안 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길이를 설정하여 세팅하도록 하자. 알맞은 길이로 체인을 설정했다면 그대로 장착하면 된다. 장착할 때 체인 핀 혹은 체인 링크를 사용해 결속해준다.

이때 사용하는 체인 핀은 새 체인과 동봉된 체인 핀을 반듯이 사용해야 한다. 체인 핀도 단수와 제조사에 따라 달리 사용하기 때문이다. 체인 링크도 마찬가지이니 이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체인을 교체할 때 사용하는 공구는 특별한 공구가 없지만 활용도를 생각한다면 휴대용 공구가 포함되어 있는 공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휴대용 공구 세트를 보면 다양한 공구들이 갖추어져 있는데 처음 구매할 때 체인 공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구매하도록 하자.

 

기타 구동계 부품의 교체

▲산악자전거의 체인 길이 설정
기타 구동계 부품은 크랭크 체인링과 스프라켓, 뒷변속기의 폴리다. 이들은 체인과 맞물려 구동하는 소모성 부품들로 이들에게도 적절한 교체시기가 있다. 이들의 교체시기를 가늠하는 기구들이 있고 기준이 있지만 따로 설명하지 않도록 하겠다. 대다수의 전문 수리점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일반 동호인이 그 기구를 구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좌)전문가용 10단 11단. (우)캄파놀러 전용 체인 툴
다만 실제로 사용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과 그 대처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일단 체인과 마찬가지로 구동계 부품의 교체시기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사용하는 라이더의 습관이나 관리 능력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산악자전거는 보통 1년에 8000km 정도 주행하는데 4년 동안 크랭크 체인링을 교체한적 없고 이상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절한 타이밍에 체인과 스프라켓을 교체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프라켓과 크랭크 체인링의 편마모를 방지하지 위해 다양한 기어 비를 사용하여 무리없이 주행하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사용자의 성향이나 기어 조작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교체시기다. 대략적으로 판단 기준을 정한다면 체인을 두 번 교체할 때 스프라켓 한번, 스프라켓을 두 번 교체할 때 체인링을 한번 교체한다고 볼 수 있다.

▲새 체인링과 그동안 사용한 체인
단 체인링을 고루고루 사용했을 때의 기준이다. 이처럼 교체 시기가 애매한 구동계 부품을 어떻게 판단하고 교체를 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체인의 경우 체인 체커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고 교체하도록 하자.

스프라켓의 경우 체인을 교체 하였을 때 특정 단수에서 체인이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해당 스프라켓 코그의 톱니를 잘 살펴보고 판단한다.

스프라켓을 보면 각각의 톱니 끝이 네모반듯하게 각이 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각진 면이 다른 면들과 비교하였을 때 많은 차이를 보인다면 해당 코그만 교체하거나 스프라켓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 보통 상급 스프라켓의 경우 낱장으로 코그를 판매하고 있어 교체가 필요한 코그만 교체하도록 하자. 위에서 말한 각진 정도를 보고 판단하라고 한 것이 조금은 아마추어적 발상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는 스프라켓의 불필요한 교체를 막기 위함이다.

▲닳아버린 스프라켓 코그
보통의 라이더들은 자신의 근력과 비례하는 기어비 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닳은 것만 닳아 비교적 확인이 쉽기 때문이다. 다른 코그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주행 습관 혹은 라이딩 스타일을 개선하기 위함이니 한번쯤은 점검 차원에서 비교하는 것을 권장한다.

체인링의 경우 체인링이 닳아 톱니와 톱니간의 간격이 넓어져 체인이 따라 말려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교체해야 한다.

 ★ 집필자 프로필

   
 
- 2007년 MTB입문
 
 - 2010년 로드사이클 입문
 
 - 마라톤 풀코스 및 하프코스  10여회 완주

 - BCI 프로 미캐닉 과정 수료

 - 현 자전거 카페 '하루' 점장 겸 미캐닉
- 2008년 MTB 입문

 - 각종 대회 입상경력 다수

 - BCI 프로 미캐닉 과정 수료

 - 전 한국 MTB 수석 미캐닉

 - SRAM Techinical University 이수

 - 현 자전거 카페 '하루' 미캐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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