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섭 무통제를 원칙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동호회

정모 없이 번개모임 위주로 활동하며 회원 누구에게나 개방해

▲ 2011년 5월에 진행된 속초 투어.

아웃도어 주간 정보 신문 '바끄로'는 인터넷이나 일상을 통해 왕성한 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 동호회를 매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의 인터넷 우수 카페가 아니더라도 회원들 간의 정이 두텁고 열정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는 클럽이라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 동호회를 만든 타임로드군.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cafe.naver. com/eletricmotors/6284)20093, 전동 운송기구에 관심이 많았던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의 미성년자였던 타임로드군이 기존 전기자전거 카페에서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강제 퇴출당한 후 판매 관계자가 아닌 순수한 아마추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동호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카페다.

당시는 전기자전거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순수한 목적으로 전기자전거를 즐겨 보자는 의도에서 시작했다. 초기는 타임로드군 혼자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마니아들을 위해 해외의 자료들을 밤새 번역해 동호회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타임로드군의 이런 노력 덕분에 동호회를 찾는 이들이 하나씩 늘기 시작했으며 1년이 지난 후에는 처음으로 번개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초기 모임은 동호회를 운영하는 운영자가 학생이다 보니 운영이 쉽지 않았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회원들도 있었으며 때론 나이로 인한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특히 공부를 해야 할 학생이 공부는 하지 않고 동호회에 빠져 있다 보니 부모님에게 꾸중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 2011년 5월에 진행한 남산 마실기념 투어.
타임로드군이 혼자 시작한 카페는 4600명에 이르는 회원이 참가한 동호회로 성장했디. 현재 판매업체와는 무관한 순수 전기자전거 동호회인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은 현재 가장 활발하고 의욕 넘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전기자전거 카페다.

또한 국내 이름난 마니아들은 모두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발전했다.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모임은 없다. 다만 자전거를 타기 좋은 시기인 봄이나 가을철 맑은 날 동호인들 중 모임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목요일이나 주말에 번개모임을 개최할 뿐이다. 모임의 공지는 친한 동호인들에게 전화나 문자, 이외의 회원들에게는 동호회 사이트의 공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임이 장소는 한강이나 풍경이 아름다운 양평의 두물머리, 남산으로 라이딩을 떠나고 있으며 장거리 라이딩으로 속초까지 라이딩을 떠나기도 한다.

▲ 무간섭 무통제를 원칙으로 하는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
▲ 라이딩을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회원들.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은 그간 십여 명의 운영진이 번갈아 가며 카페 운영자를 맡아오다 최근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운영진을 선출하고 있다. 현재의 운영진은 인도철학님이 맡고 있으며 상향평준화님이 라이딩을 담당하고 있다.

공동구매를 담당하고 있는 예스맨, 게시판 관리를 당하고 있는 타임로드님 등이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 속초투어 기념사진.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은 좋은 것은 우리끼리 조용히 즐기자라는 방침외에 따로 규칙이나 회칙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철학님이 매니저로 운영을 하고는 있지만 무간섭 무통제의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카페의 운영 방침에 따라 회원이면 누구나 전기자전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전기자전거는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이다.
그간 카페를 운영하며 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는 지나치게 열성적인 한 회원을 강퇴시킬 때는 운영자를 포함한 전 운영진이 밤을 새워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운영자 및 운영진의 동시 사퇴와 투표에 의한 새로운 매니저 선출 등의 사건이 있었다. 운영진이며 설립자로써 강퇴를 반대했던 타임로드군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회원의 고뇌에 찬 사과글로 매듭을 지을 수 있었지만 운영진과 카페로사는 가장 애달픈 사건이기도 했다.

▲ 자전거천국님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은 전기자전거가 지닌 장점으로 체력적인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자전거를 타며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점도 일반 자전거와 다른 점이라 하겠다.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은 앞으로 전기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정보를 공유하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카페를 개방할 방침이다.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정을 쌓아하는 동호회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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