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아웃도어 상식

가을철 즐기는 좋은 아웃도어 종목 중 카누와 카약이 있다. 카누나 카약 모두 이동 수단으로, 또 사냥 도구로 이용되곤 했다. 카약과 카누의 구별은 패들(Paddle)의 자세로 구분된다. 카약이 배에 앉아서 패들을 젓는 것에 반해 카누는 배에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패들을 젓는다. 또한 카누용 패들이 한쪽으로 저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에 비해 카약용 패들은 양쪽으로 저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 둘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배 위쪽이 개방돼 있는 것이 카누, 덮여 있는 것이 카약이다.

카누는 북미 캐나다지역에 거주하던 인디언이 자작나무로 배를 만들어 이동 수단이나 수렵용 도구로 사용하던 것에서 유래했으며, 카약은 알래스카와 그린란드에 거주하던 에스키모들이 동물의 뼈에 천을 씌워 이동 수단과 수렵용 도구로 이용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카약은 영국에서 급속도로 성행하게 되었는데 이는 상류층에서 카약을 여행의 도구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카약을 스포츠로 변환하면서 배의 소재나 만드는 기술, 패들링 방법도 발전하게 되었다. 이에 비해 카누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발달했다. 북미 인디언들의 카누 기술을 받아들인 캐나다는 자신들만의 카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으며 레저의 일환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카누는 적삼나무나 자작나무 등으로 만들어지며 최근에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기도 한다. 카약은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만들어지며 최근에는 분해와 조립이 가능한 폴딩형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카약에 비해 카누가 배의 폭이 좀 더 넓다.

카누는 중앙에 있는 가로 바인 요크(Yoke)와 카약의 뒷부분인 스턴(Stern), 앞부분인 보우(Bow)외에 스턴과 보우 끝 쪽에 있는 커버 부분을 의미하는 데크, 그리고 앞부분에 앉는 자리인 보우 시트, 뒤쪽에 앉는 자리인 스턴 시트 등이 있다.

반면 카약은 중앙 가로 바가 없으며, 가운데에 앉기 때문에 따로 앞, 뒤 시트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카누가 잔잔한 물살에서 즐기는 아웃도어라면 카약은 좀 더 거칠고 물살이 치는 강이나 계곡에서 즐기는 아웃도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카약이 카누에 비해 방향 전환이 쉽도록 길이와 폭이 짧은 특징을 갖고있다.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