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최근 아웃도어 붐이 일면서 각종 미디어에서 캠핑·등산 정보와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생존법·매듭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정보들은 정확하고 확실해야 한다. 특히 위험 속에서 탈출할 때 사용하는 매듭법이나 응급처치는 더욱 중요하다.

최근 한 방송국에서는 계곡을 건너거나 건물에 불이 났을 때 줄이나 끈을 묶어 탈출하는 방법으로 피셔맨즈 매듭을 소개했다. 이 방송에서는 피셔맨즈 매듭을 절대 끊어지지 않는 매듭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매듭들은 수 차례의 체험과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것들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100퍼센트 완벽한 매듭이란 없다. 매듭은 하면 할수록 강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한 매듭한 끈이나 줄이 서로 마찰되거나 강한 충격을 받으면 풀릴 수 있다.

피셔맨즈 매듭 역시 풀리지 않으려면 정확해야 하며 같은 굵기의 끈을 사용해야 한다. 한쪽 끈의 굵기가 다를 경우, 강한 충격을 받으면 얇은 쪽 끈이 굵은 끈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의 영향력은 크다. 한 번 틀린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 여러 사람이 순식간에 공유하게 된다. 매스컴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사소한 부분까지 치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