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풀장도 운영, 캠프사이트는 계단형으로 구성

강화군 하점면 신삼리에 있는 연개소문오토캠핑장은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곳으로 도심의 소음을 피해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연개소문캠핑장의 캠프사이트는 계단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네 곳의 사이트가 조성돼 있다. 산자락 아래 자라한 탓에 경사진 산사면을 올라야 하지만 그만큼 멋진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캠핑장 내에는 화장실과 샤워장, 개수대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가을에는 사이트 주변의 밤나무에서 열리는 밤을 주워 구워 먹을 수도 있다. 현재 샤워장과 개수대를 신축 중이며 지금의 개수대는 성수기 인원이 많을 때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개소문오토캠핑장은 사계절 찾기 좋은 곳이지만 그중 제일이라고 한다면 가을철 단풍이 지고 밤 열매가 익을 때와 봄 산사면에 온갖 야생화와 진달래가 만발할 때다. 고려산 아래 위치했기에 진달래축제나 고인돌축제에 참가할 수도 있으며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덕에 온종일 해바라기가 되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은 아이들을 위해 작은 미니 풀장도 운영하고 있다.

● 장점과 단점

장점 : 연개소문오토캠핑장의 최대 장점은 고려산 산자락 아래 자리한 덕에 강화의 너른 들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메인 도로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 자동차 소음이 주는 소란함을 피해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 : 연개소문캠핑장의 단점이라면 메인 도로를 빠져나와 캠프사이트로 접근하기 위해선 경사진 길을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겨울철 눈이 내린 날이나 봄철 언 땅이 녹은 때에는 일반 승용차의 경우 사이트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외에 캠프장의 급수대나 화장실이 비좁다는 것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선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1박 2일 캠핑장 이용료는 전기료 포함 3만원이며 2박 3일은 5만원이다. 트레일러는 소형이 8~10만원이며 대형은 12~15만원이다.

● 주의사항

전기히터나 전기난로의 사용은 통제하며 고려산 자락에 자리한 만큼 봄철에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화로대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재받침대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주변 볼거리

인근의 볼거리로는 고천리의 고인돌군과 고려 고종의 무덤인 홍릉을 들 수 있다. 4월 말에는 고려산을 뒤덮은 진달래군락을 배경으로 진달래축제가 열리며 5월에는 고천리 고인돌군에서 성대한 고인돌축제가 열린다. 고려 고종의 무덤인 홍릉은 사적 224호로 능 네 모퉁이에 석수가 서 있으며 석물 두 쌍이 남아 있을 뿐이다.

 글ㆍ사진 김기호 명예기자
(blog.naver.com/kinkira 막시무스의 아웃도어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