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5조원에 이르는 시장으로 발전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당연히 세계 각지의 유명 브랜드들이 이 땅에서 각축을 벌인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유통 매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만, 그 가운데 진정한 대한민국 브랜드는 몇 개나 될지 궁금하다.

몇몇 업체는 아예 자사 제품과 브랜드 개발보다 해외 유명브랜드 론칭에 더 급급하다. 더 나아가서는 국내보다 오히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도 많다. 물론 중국 아웃도어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LG패션은 라푸마 그룹과 합작으로 라푸마 차이나를 설립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20개 브랜드를 론칭해 2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으며, 제일모직 역시 갤럭시나 빈폴 브랜드를 통해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도 늘어난다. 하지만 자사 브랜드를 키우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 자체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 기술력을 동반한 제품과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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