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나 타프 세척 시는 비누나 화이타이 쓰지 말아야

비에 젖은 텐트는 물로 씻어낸 후 서늘한 곳에서 말려야

장마가 이어지면서 젖은 텐트나 타프를 어찌해야 할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다. 젖은 텐트를 그대로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겨 방수와 발수기능을 떨어뜨린다. 여름휴가철 텐트와 타프의 보관 및 관리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Q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 캠핑장에서 비에 젖은 텐트와 타프를 접다보니 천과 천 사이에 이상한 테이프 같은 것이 붙어 있던데요.

A 타프나 텐트는 천과 천을 연결해서 만든 제품입니다. 텐트나 타프의 천은 주로 나일론이나 폴리, 캔버스천이 사용되고 있으며 직종 방식에 따라 옥스퍼드 립스탑, 태피터 등으로 구분하곤 합니다. 텐트의 경우, 모양에 맞게 천을 잘라 연결하다보니 천과 천을 연결한 박음질 부분을 통해 빗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이에 천과 천을 연결한 부분을 통해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심실링 테이프를 붙이거나 심실링 작업을 해주곤 합니다. 심실링 작업이란 이 연결 부위에 일종의 코팅액을 발라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실링은 직접 액을 발라주거나 스프레이 액을 뿌리는 방법, 또한 심실링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직접 발라주는 경우는 1번이 아니라, 1번 말린 후에 서너 차례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은 공기 중에 흩어지기에 직접 발라주는 것보다는 효과가 덜 합니다. 또한 심실링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은 일반 가정용 미싱으로 작업이 불가능하기에 전문적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심실링과 심테이프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그만큼 비용이 비싸집니다. 국내의 경우 텐트 수선은 생산업체에 의존하는 형편이지만, 최근에는 텐트의 곰팡이나 심실링 작업을 해주는 텐트세탁소(cafe.naver.com/tentwashing)나 텐트클리닝(www.tentclean.co.kr)과 같은 수선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Q 이제 여름휴가가 멀지 않았는데요. 물 맑은 계곡이나 여름철 휴가를 즐기기 좋은 캠핑장이 있는지요.

A 캠핑이 핫 트렌드가 되면서 여름철 이용객들을 위해 수영장을 설치하는가 하면 계곡의 물을 가두어 물놀이장을 조성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여름철 캠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캠핑장은 도심에서 접근하기 쉽게 물 맑은 계곡을 끼고 있으며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공간입니다. 서울 인근에서 물 맑은 계곡을 품고 있는 시설 좋은 곳으로는 가래소계곡 상류에 자리한 홍천군 모곡면의 비발디캠핑파크(010-5203-3593)를 비롯해 경반계곡 상류에 자리한 경분분교캠핑장, 가평천을 끼고 있는 푸름유원지(031-582-8868), 가평군 북면 도대리의 별밤캠핑장, 설악면 가일리의 홀리데이캠프오토캠핑장(010-3722-8513), 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입구의 월명소유원지오토캠핑장(031-582-7788), 가평군 북면 백둔리의 연인산밸리펜션오토캠핑장(010-3659-6605),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의 청평캠핑장(010-8191-3323), 설악면 천안리의 맑은물소리펜션캠핑장(031-584-7904), 설악면 가일리의 합소오토캠핑장(031-584-7584)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Q 이제 여름휴가철 동해안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워낙 영동고속도로가 혼잡해 어떻해 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A 여름이면 많은 분들이 물 맑은 동해안이나 계곡 좋은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나곤 합니다. 하지만 휴가객들이 7월 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되다 보니 동해안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나 국도는 교통체증을 유발하곤 합니다. 휴가철 차들이 적은 새벽시간을 제외하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은 사실 엄청난 모험입니다. 가장 많이 막히는 구간은 경춘고속도로 서울~화도, 강촌~춘천~동홍천 구간, 경부고속도로 이천~여주~문막 구간입니다. 이 구간을 어떻게 피해 갈 것인가가 사실 관건인데요.

경춘선의 경우, 피서철에는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퇴계원IC로 이동한 후 46번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해 접근하거나, 46번 국도를 이용해 화도까지 이동한 후, 화도에서 경춘고속도로로 접근하는 것이 좋으며 강촌에서는 지방도를 이용해 46번 국도로 빠져나와 춘천을 지나 동홍천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이천 이전의 양지IC에서 빠져나와 양지IC 사거리에서 42번 국도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 서여주IC로 접근할 수 있으며 문막으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문막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제천이나 충주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단양이나 영주로 접근할 경우, 42번 국도를 이용해 만종까지 접근한 후, 만종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영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Q 비에 젖은 텐트가 걱정입니다. 젖은 텐트나 타프는 곰팡이가 생겨 기능이 떨어지곤 한다는데, 젖은 텐트는 어찌해야 하나요.

A 텐트나 타프가 젖었다면 얼른 건조시켜 주어야 합니다. 특히 면이나 캔버스 소재로 만든 제품이라면 더더욱 비에 젖은 부분을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타프나 텐트가 비에 젖었다면 일단 수건 등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서 말려주어야 합니다. 캠핑장의 경우, 비가 그치길 기다려 텐트나 타프 모두 말린 후에 철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우선 집으로 돌아와 화장실에 젖은 텐트나 타프를 펼친 후, 빗물에 젖은 부분을 물로 씻어내고 수선 등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서늘한 바람이 부는 베란다에 펼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베란다 공간이 넓지 못하다면 빨래 건조대를 이용하면 편합니다. 다만 젖은 텐트나 타프를 닦을 때는 비누나 하이타이 등의 세제를 사용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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