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식성·내마모성 높이기 위해 표면 코팅 처리

알루미늄 코펠은 가볍고 가격이 싸고 열전도율도 뛰어나 아웃도어 활동 시 즐겨 사용하곤 한다. 다만 알루미늄 코펠은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조금씩 표면에 부식이 일어난다는 것과 소금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알루미늄 코펠의 표면에 연질이나 경질 코팅을 해 내마모성과 내식성을 높이곤 한다. 이에 알루미늄 코펠의 코팅법을 정리해보았다. <편집자>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인 코펠은 야외에서 밥이나 찌개·국을 끓일 때 사용하기도 하며 때론 식재료를 담아갈 때 사용하기도 한다. 코펠은 보통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티타늄 소재로 만들며 최근에는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 소재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알루미늄 코펠은 경질이나 연질 코팅을 한 제품이 주를 이루는 데, 이는 우리 민족의 경우 음식에 간을 맞추기 위해 간장이나 소금 등을 즐겨 사용하기 때문이다.

소금기는 알루미늄에 부식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코펠의 표면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펠의 표면에 막을 입혀 사용하는 것이다. 알루미늄 코펠에는 크게 연질 코팅과 경질 코팅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코펠 외에 여러 식기 재료에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연질 코팅이란 연질 피막 코팅을 뜻하는 것으로 연한 알루미늄 재질의 표면에 아주 얇은 막을 입히는 것이다.

연질 피막 코팅은 쉽게 코팅막이 벗겨지는 것이 단점으로 최근에는 경질 코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순수 알루미늄 금속은 산소에 노출되면 산화알루미늄 층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산화알루미늄은 부식과 마모에 강해 나머지 알루미늄 부분을 보호할 수 있는 견고한 외피층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를 알루미늄에 사용한 것이 아노다이징 코팅법으로 알루미늄의 산화방지 처리를 위해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즉 아노다이징 코팅은 알루미늄을 화학적으로 산화시켜 산화알루미늄 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화학적인 아노다이징 코팅법과 전기를 이용한 아노다이징 코팅법이 있다.

대표적인 황산 아노다이징 공법은 알루미늄을 전류가 흐르는 황산에 담그는 것이다. 전하는 알루미늄의 표면에 산소를 발생시켜 두꺼운 산화알루미늄 막을 생성한다. 그러고 나면 알루미늄에 손쉽게 색상을 입힐 수 있다. 양극 산화된 알루미늄의 새로운 코팅에는 구멍이 많으므로 염료와 같은 첨가물을 적용하거나 윤활 보조제를 쉽게 집어넣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알루미늄을 밀봉하면 코팅의 표면에 있는 구멍이 막히면서 색상 손실이나 스크래치가 줄어든다.

하드 아노다이징 코팅은 알루미늄 금속 표면을 전기 및 화학적 방법을 이용해 알루미나 세라믹으로 변화시켜 주는 공법이다. 하드 아노다이징 코팅을 적용하면 알루미늄 금속 자체가 산화되어 알루미나 세라믹으로 변화돼 알루미늄 표면의 성질은 철강보다 강하고 경질 크롬도금보다 내마모성이 우수해진다. 하드 아노다이징 코팅을 하면 내식성 및 내마모성이 견고한 피막이 형성돼 코펠의 손상이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아노다이징 코팅에서 알루미늄에 세라믹을 입힌 세라믹 코팅 제품도 있다. 세라믹 코팅은 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