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수통의 종류-재질에 따른 분류

▲ 좌측은 폴리에틸렌 소재, 가운데와 우측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수통이다.
봄을 맞아 상춘객은 물론 등산이나 트레킹,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이 중 모든 아웃도어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물이다. 특히 요즘처럼 환경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인근의 계곡이나 강물을 통해 목을 축이거나 요리를 하는 것보다는 미리 수통에 물을 담아오는 것이 안전하다.

수통은 등산, 트레킹, 산악자전거, 카약 등을 즐길 때 필요한 식수를 담는 장비로 용도에 따라 재질과 크기가 다르며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총 3회에 걸쳐 수통의 종류와 선택, 보관방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먼저 수통의 종류는 재질에 따라 나눌 수 있으며, 각각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 플라스틱 수통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워 누구나 쉽게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불에 약해 열을 받을 경우 모양이 변형되거나 녹을 수 있으며, 변형일 일어날 경우 본래의 형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게다가 자체적으로 냄새가 심하고 수통에 음식 냄새가 배는 것 또한 단점이다. 겨울철 식수를 담아 놓았을 경우, 부피가 늘어 형태가 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음식물의 냄새가 배는 경우 이는 재질적인 특성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 날진사의 제품은 플라스틱이라도 냄새가 배지 않으며, 날이 추워 얼음이 얼더라도 수통이 깨지거나 터지지 않는다.

◆ 폴리프로필렌 및 폴리에틸렌 수통

인체에 무해한 재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용기에 음식 냄새가 배지 않는다는 점과 청소가 쉽다는 게 장점이다. 더운 물은 물론이고 물을 얼려서 사용해도 수통이 깨지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 스테인리스 수통

가격은 비싸지만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볍고 수통 내부에 냄새가 배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스테인리스 수통은 마개부분이 원터치 형태인 제품과 나사식인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 알루미늄 수통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비싸고, 부피를 줄이기 어려운 것은 단점이나 가벼우면서도 비교적 충격이나 열에 강한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냄새가 배고 부식이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통 내부 표면에 코팅막을 입힌다. 대표적인 방식이 내부에 전기적 충격을 가해 코팅 막을 입히는 하드아노다이징 공법이며 이외에 수통에 냄새가 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를 화학 코팅 처리하기도 한다. 주로 군용으로 많이 쓰인다.

◆ 두랄루민 수통

알루미늄 제품이 지닌 단점인 부식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또한 알루미늄에 비해 충격에 강하며 쉽게 녹이 슬지도 않는다. 다만 두랄루민 수통은 가격이 비싸고 겨울철 물이 얼었을 때 맨손으로 수통을 잡았다가 살이 달라붙는 상처를 입곤 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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