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제3회 SK엔카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스마트 포투 쿠페(가솔린, 2004년식) 실주행 연비가 공인연비 대비 150% 상승해 가장 높은 연비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에 따르면, 포투 쿠페의 실주행 연비는 47.9km/l로 86대의 참가 차량 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 상승률과 실주행 연비를 기록했다. 포투 쿠페의 공인연비는 19.2km/l이다.

포투 쿠페를 포함해 공인연비 대비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한 10위권 내 11개 모델을 조사한 결과 수입차는 8대, 국산차는 3대로 나타나 수입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형 3대, 준중형 2대, 중형 2대, 대형 2대, SUV 1대, 스포츠카 1대로 다양한 차종이 순위에 올랐고, 연료타입은 가솔린 8대, 디젤 3대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차종이나 연료타입보다는 운전습관이 연비 상승률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연비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포투 쿠페 운전자 문선옥(38세) 씨는 높은 연비 증가율과 실주행 연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로 “내 차의 주행성능과 도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는 시내 주행이 늘어나 좋은 연비가 나올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교통 흐름에 따라 여유를 가지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최대한 빨리 높은 기어에 진입해서 가장 낮은 엔진회전수(RPM)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 외 높은 실주행 연비를 기록한 10개 모델 역시 수입차(7대)가 국산차(3대)보다 많았으며, 연료타입에서는 디젤(6대)이 가솔린(4대)을 앞섰다. 이는 일반적으로 가솔린보다 디젤차의 공인연비가 더 높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SK엔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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