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수통의 종류-형태에 따른 분류

수통은 식수를 담아가는 것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떤 재질로 만들었는지 또한 어떤 구조로 이루어졌는가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난다. 이 중 수통은 마개가 나사식으로 이루어진 제품이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나사식이 아닌 원터치 개폐형 제품도 있다. 또한 하이드레이션 시스템과 같이 수통 내부에 호스를 연결해 뚜껑을 열지 않고도 수시로 물을 마실 수 있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수통은 아웃도어의 종목에 따라 선택의 유형이 달라진다. 오토캠핑의 경우 식수는 물론 설거지 용도로도 사용하는 만큼 부피나 무게가 가벼운 자라바형의 제품이 좋으며 등산이나 트레킹, 산악자전거 등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하이드레이션 수통이 좋다.

◆ 하이드레이션 수통

물주머니에 호스가 연결된 형태로 배낭 안에 물주머니를 넣고 여기에 고무 튜브를 연결한 것이다. 배낭의 어깨끈이나 자전거 핸들에 튜브를 고정해야 하지만 배낭을 열지 않고도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배낭에 수통을 지고 다녀야 한다는 것과 사용 후 수통 내부와 튜브의 내부를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겨울철엔 호스 안에 물이 얼 경우 식수를 마실 수 없고 열에 약하다는 점과 함께 호스를 받쳐주는 집게 부분을 분실할 경우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도 단점이다. 특히, 하이드레이션 수통은 내부를 수시로 청소해 주어야 하며 호스 부분을 지주 청소해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좌 : 자바라형 수통, 우 : 배낭에 장착할 수 있는 하이드레이션 팩
◆ 자바라 수통

오토캠핑의 경우 부피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자바라형 제품을 선호하곤 한다. 자바라로 불리는 비닐 물통은 한꺼번에 많은 물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그러나비닐 성분이라 쉽게 구멍이 뚫린다는 점과 열에 쉽게 녹는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만든 대형 수통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사용 시에는 최대한 물을 담을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위쪽을 플라스틱 몸체 내부로 넣을 수 있다. 또한 비닐 주머니형의 자바라 수통은 물을 모두 빼낸 후 접어서 보관할 수도 있다.

◆ 원형 수통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원형 수통은 벨트 등에 연결해 몸에 차고 다닐 수 있어 개인이 가지고 다니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원형 물통은 등산이나 트레킹 시 적합한 용도로 만들어진 만큼 크기에 한계가 있다.

◆ 보온병 형태 수통

보온병과 같은 모양의 수통은 알루미늄이나 두랄루민 제품이 주를 이루며 부피를 줄이기 힘들다. 보통 여름이나 겨울철 산행이나 트레킹 시 보온이나 보냉 용도로 사용하며 충격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이 외 수통의 마개 부분이 어떤 방식이냐에 따라 수통을 구분한 수도 있다. 수통 마개는 호저형 수통을 제외하면 나사식 제품과 원터치 개폐식이 있으며 최근에는 나사식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원터치 개폐식의 경우 충격 시 쉽게 마개가 열릴 수 있는 단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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