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비아가 최근 출시한 아쿠아슈즈 '벤트' 시리즈의 한 제품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각 업체에서도 앞다투어 아쿠아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아쿠아슈즈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쿠아슈즈는 계곡이나 강가 등 물에서 신는 신발인 만큼 다른 종류의 신발과는 구입 포인트가 다를 수밖에 없다.

먼저 아쿠아슈즈는 무엇보다 물 빠짐이 좋고 물에 젖어도 빨리 건조되어야 한다.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카약이나 물놀이를 즐길 때 이내 발이 퉁퉁 붓거나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쿠아슈즈는 곳곳에 구멍을 뚫어주고, 측면이나 발 앞꿈치 부분에 메시 소재를 사용하곤 한다. 이렇게 하면 물 빠짐 기능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환기를 유도, 빨리 마를 수 있게 된다.

아쿠아슈즈를 신고 물속을 들락거리는 일이 잦은 만큼 바닥창이 무거워서는 안 된다. 물 먹은 데다 무겁기까지 하면 걷기에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곡같이 곳곳에 크고 작은 바위와 돌들이 박혀 있는 곳을 지나갈 일이 많아 바닥창이 너무 얇아서도 안 된다. 바닥창이 너무 부드럽고 얇으면 계곡에 널린 뾰족한 돌이나 이물질이 신발창을 뚫고 들어올 수 있어 부상의 위험이 있다.

▲ 이젠벅의 아쿠아슈즈 익투스는 바닥창에 강력한 미끄럼 감소 효과를 지닌 하이퍼 젯을 사용했다.
또한, 계곡이나 강은 물속 뿐만 아니라 주변 바위에 물이끼가 끼어 몹시 미끄럽다. 이 때문에 아쿠아슈즈의 바닥창은 미끄럽지 않은 소재에 미끄럼 방지 기능을 더 한 제품이 좋다. 이때 신발의 바닥창은 고무의 재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바닥창을 디자인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한편, 장시간 신고 물놀이를 하거나 걷기도 하는 만큼 안창의 경우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덜어주는 쿠션감이 중요하다. 쿠션감이 좋을수록 발에 전달되는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창을 탈·부착할 수 있는 제품이 좋은데 안창을 분리하면 건조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일이 반복되는 만큼 아쿠아슈즈는 쉽게 신고 벗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예전에는 발등을 고정하기 위해 일명 찍찍이라는 벨크로 테이프를 사용한 제품이 많았다. 그러나 벨크로 테이프는 물속에서 자주 사용하다보면 접착력이 약해져 최근에는 끈을 이용해 조이거나 다이얼을 돌려 끈을 조이는 제품을 많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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