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은 다음달부터 시범조성에 들어가 빠르면 올 연말 중으로 안전시설 등 기본설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중 강동구 고덕·강일동에는 서울시 최초로 최장 3개월까지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공유자전거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기본설비가 완료된 이후에도 지속 보완할 예정으로 자전거 도로와 안전시설의 보수·확충을 비롯해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 수리대, 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이 정비되고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교육 프로그램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소규모 생활권 단위의 자전거 활성화 거점을 '자전거 친화 마을'로 지정·관리함으로써 출·퇴근 등 이동 수단으로서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마포구 상암~성산동 일대는 월드컵경기장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지하철역과 대형마트 인근 등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은 증산로, 월드컵로, 월드컵북로 등에 자전거 도로와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수리대 등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또, 고덕주공 2단지, 강일리버파크 등 주거지에서 고덕역과 이마트사거리까지를 잇는 주요 도로인 고덕로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안전·노면표시를 집중 정비한다. 이들 구간을 중심으로 자전거 안내체계도 정비한다.
이를 위해 지하철역과 뚝섬유원지 등 주요 공공시설에 자전거 주차시설이 확축되는 것은 물론 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이 정비된다. 또, 시민들이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안내지도 및 길 안내 표지판도 설치될 예정이다.
선정된 3개소는 평소 자전거 이용이 많고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구축돼 있어서 기존 시설을 일부 정비하는 것만으로도 자전거 활성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나, 기반시설은 다소 부족하지만 지역 특성상 자전거 이용률이 늘어날 요소가 있는 곳으로 판단되는 곳들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는 자치구 단위로 확대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도시 전체에 광범위한 자전거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