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의주길 등 경기옛길에서 경기도 600년을 기념하는 걷기행사 ‘경기옛길 따라 릴레이 종주 및 도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7~14일까지는 의주길과 삼남길 전 구간 종주가, 다음달 15일에는 도민 걷기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중 의주길(총 50km)은 3일, 삼남길(총 90km) 5일이 소요되며, 총 8일에 걸쳐 해당 지역 문화원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이의 경우 숙박 없이 주간에 진행되며 구간별로 참여할 수 있다.

지역과 지역의 경계선에서는 경기도 600년 및 삼남길·의주길 깃발을 인수인계하는 퍼포먼스도 벌이고 코스 주요 경유지에는 재능기부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15일에는 수원시 화서동 서호공원 광장에서 출발하여 이목동 소재 해우재를 거쳐 의왕시청까지 약 8km 구간에서 진행되는 도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미리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우재까지의 중급코스와 의왕시청까지 걷는 상급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당일 서호공원 행사장에서는 삼남길·의주길 종주단 입장과 깃발 인계식이 진행되며 코스 곳곳에 경기도 600년 역사를 소개하는 패널과 각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경기도 옛길 인터넷 홈페이지(cafe.naver.com/oldroad)에서 받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팀(031-231-8549)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걷기 행사 코스 곳곳에서 진행될 음악 등 문화공연에 참여하고자 하는 재능기부자도 모집 중이다.

한편, 경기옛길 사업은 조선시대 서울, 경기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간 옛 대로를 역사 문화탐방 도보길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시군, 민간도보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추진하고 있다.

경기 삼남길의 경우 지난해 5월 개통, 서울에서 충청, 전라, 경상지역으로 향했던 삼남대로를 원형으로 하여 총10개 코스 90㎞(과천-평택)로 이루어져 있다. 같은 해 10월에 개통한 의주길은 중국으로 가는 길이었던 의주대로를 기반으로 총 5개 코스 50㎞(고양-파주)가 조성되었다.

올해부터는 부산과 일본으로 가는 길인 영남대로(성남-안성)를 바탕으로 영남길 역사문화 탐방로를 개발, 조성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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