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악산, 내장산, 다도해해상 등 5개 국립공원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 탐방로 4.1km가 조성·개방됐다.

무장애 탐방로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조성과정에서 지형훼손이나 과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을 선정해 폭 1.8m이상, 평균 경사도 8%이하로 조성하는데 계단이나 노면 턱을 없애 휠체어 이동이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월악산 만수골 무장애 탐방로에는 휠체어를 탄채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계류체험장이 도입됐다. 또, 해변이 호박만한 몽돌로 이루어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계등에는 붉은 노을과 울창한 방풍림을 둘러볼 수 있는 무장애 해변탐방로를 조성했다.

한편, 국립관리공단은 연간 국립공원 탐방객 중 임산부와 어린이, 노인 등 보행이 불편한 교통약자가 약 9백만 명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위한 무장애 탐방로를 2011년부터 조성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올해까지 19개 구간 15km를 조성했고 2018년까지 총 43개 구간 39km에 달하는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덕유산리조트 곤돌라 시설을 이용해 설천봉까지 탐방할 수 있는 고산지대 코스와 설악산 오색계곡길, 경주 무장봉길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