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을 대표할 수 있는 자연경관과 먹거리를 발굴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광양 10경 10미' 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선정위원회는 시의원, 대학교수, 문화계 전문가, 공무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까지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시에서 제시한 '광양 10경 5미' 선정안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중 시민 설문조사 결과 '광양 10경'에 백운산 4대계곡, 매화마을, 백운산 자연휴양림, 광양 이순신대교, 섬진강의 봄, 광양제철소 야경, 옥룡사지 동백림, 구봉산 전망대, 선천 무지개분수, 섬진강 자전거길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 5미'에는 광양불고기, 광양백운산고로쇠, 광양섬진강재첩, 망덕포구 가을전어, 광양기정떡 등이 포함되었으나, 위원회는 매실차/매실장아찌, 닭숯불구이, 광양곶감, 섬진강벚굴, 장어구이까지 검토하여 '9미', 또는 '10미'까지 확대 선정키로 했다.

아울러 광양불고기 등 광양 먹거리를 대표할 수 있는 '5미'도 함께 선정하여 광양 대표먹거리로 홍보하고 광양관광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광양 10경 5미' 선정을 추진하게 되었다.

한편, 지금까지 광양시에는 과거 1930년대 전반기에 완재 박현모 선생]이 작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희양 10경'이 광양 지역의 절경으로 전해져 왔으나, '희양 10경'은 광양시의 발전과 함께 일부사라지거나 퇴색되어 현대적 관광트랜드에 부합한 '광양 10경'을 발굴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말까지 '광양 10경 5미' 선정을 위한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접수하였으며, 접수된 의견과 광양시 관광종합개발계획의 관광객 및 지역주민 요구도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광양 10景 5味'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10월 말까지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실시하였으며, 시민·사회단체·지역원로·공무원 등 2,5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광양읍, 중마동과 기타 면·동의 인구를 배려하여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배정하여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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