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등산의 장비로 분류가 되는 등산배낭은 겨울 산행 중에는 기본 여벌의 옷 등과 함께 눈길을 대비한 각종 장비 등, 다른 계절에 비해 준비할 물품이 더 많아 무게를 효과적으로 덜어주고 피로 누적이 적은 기능성이 강조된 배낭이 필요하다. 특히 등산용 배낭의 기술력은 ‘등판’의 인체공학적 설계에 집중되는데, 등판의 구조와 소재에 따라 지지력, 밀착력, 통기성 등이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과련 기업체들은 각자의 기술로 만든 과학적인 등판 시스템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업체의 배낭을 살펴보자.

▲‘오스프리 아트모스 65 AG‘ (29만 9000원) 미국의 배낭 전문 업체 오스프리의 ‘아트모스 65 AG’ 배낭은 안티 그래비티(Anti-Gravity)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어깨 날개부터 허리, 힙벨트까지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주어 많은 소지품을 메고도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이 배낭은 배낭을 멨다기보다는 마치 옷을 입은 것처럼 완벽한 밀착력이 특장점이라고 업체 담당자들은 말한다. 등판과 허리 벨트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고, 등판 사이즈와 힙벨트를 조절할 수 있어 자기의 체형에 맞게 배낭을 조절 할 수 있다.

▲하그로프스 락하드 서스펜션 라포빔 배낭(22만원)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의 ‘락하드 서스페션 라포빔 배낭’은 장비의 교체와 소모의 사이클이 빠른 등반 가이드와 산악 전문가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어서 특히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탈착이 가능한 ‘고밀도 폴리에틸렌’ 프레임 시트와 ‘6061 알루미늄’ 소재의 지지대를 사용해 안정적인 지지력이 특징인 ‘인터랙트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3D 메쉬를 사용해 통기성이 아주 뛰어나다.

▲‘밀레 스위치 45’(21만 5000원)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원래 배낭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최근 출시한 ‘스위치 45’는 MBS하네스 구조의 등판을 탑재하여, 최적의 활동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MBS 하네스 구조란 허리와 맞닿아 있는 배낭 등판의 하네스 부위가 착용자가 움직일 때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항상 착용자 몸에 밀착된 상태를 유지해주는 밀레만의 자체 기술이라고 한다. 오랫 동안 걸어도 몸의 부담을 최소화 시키고 움직임에도 제약이 덜해져 보다 가볍고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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