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등산의 장비로 분류가 되는 등산배낭은 겨울 산행 중에는 기본 여벌의 옷 등과 함께 눈길을 대비한 각종 장비 등, 다른 계절에 비해 준비할 물품이 더 많아 무게를 효과적으로 덜어주고 피로 누적이 적은 기능성이 강조된 배낭이 필요하다. 특히 등산용 배낭의 기술력은 ‘등판’의 인체공학적 설계에 집결되는데, 등판의 구조와 소재에 따라 지지력, 밀착력, 통기성 등이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과련 기업체들은 각자의 기술로 만든 과학적인 등판 시스템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업체의 배낭을 살펴보자.

▲‘그레고리 Z35’ (32만원) 미국 등산용품 제조업체의 그레고리 Z35는 장력이 걸린 경량 스프링 스틸 바(bar)가 탁월한 하중 이동을 가능케 하는 ‘크로스플로 DTS 시스템’을 적용했다. 배낭의 하중이 아래 쪽으로 걸릴 경우 스프링 스틸 바의 탄성이 하중을 분산시켜 오래 걸어도 피로 누적이 덜하게 되는 원리다. 쿠셔닝과 공기 순환 효과도 뛰어나 땀 배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등에 땀이 차지 않는다.

▲‘도이터 에어컨택트 75+10’(36만원) 긴 산행과 장기여행에 적합하여 착용자가 움직일 때마다 통기성이 뛰어난 등판의 쿠션의 펌프 효과를 이용해 공기를 회전시키는 에어컨택트 시스템을 탑재한 배낭이다. 통기성이 뛰어나 오랜 산행에도 체력 소모가 적고, 땀도 적게 흘리게 되어 최대 25%까지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는 설명이다. 소재로는 에어메시(Air-Mesh)를 사용, 등판의 뜨거운 열기를 세 방향으로 환기시켜 땀을 많이 흘려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머렐 화이트아웃 백팩’ (25만원) 머렐 ‘화이트아웃 백팩’은 착용자의 체형에 맞게 등판의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와이핏 시스템(Y-Fit system)을 도입해 피팅감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등판 부분에 압축스폰지 폼을 적용하고 쿠셔닝 효과를 강화해 충격 흡수가 우수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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