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이 애정하는 스포츠 브랜드 대거 증장, 시청자 추억 상기 및 호기심 자아내

- 르까프, 까발로, 나이키, 아티스, 타이거, 리복 등 80년대 인기 브랜드 눈길

▲ 르까프 목폴라를 입은 동룡(이동휘 분), ‘응답하라 1988’ 캡처본

인기리에 방영되는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열풍이 지속되며, 1988년 당시 복고 패션, 소품 등에까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응팔 속 주인공들이 학창시절을 보내며,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층에게는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에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www.lecaf.co.kr)는 응팔 속 인기 스포츠 브랜드를 짚어봤다. 

쌍문동 패셔니스타, 동룡이의 르까프&까발로
응팔 속 동룡(이동휘 분)은 다양한 목폴라 패션을 선보이며 쌍문동 패셔니스타로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80년대 당시, 패션 아이템 1순위는 컬러풀한 공갈 목폴라로, 특히 동룡이가 즐겨 착용하는 목폴라는 르까프 제품이다. 

르까프는 (주)화승이 1986년 자체 개발한 국내 순수 스포츠 브랜드로,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화승은 1953년 한국 신발 1호로 유명한 ‘기차표 고무신’의 동양고무공업에서 출발해 우수한 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 출시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에 OEM 제품을 생산하며, 화승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해왔다. 이후, OEM 방식에서 벗어나 르까프를 탄생, 빠르게 변화하는 스포츠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체 개발 브랜드로서 성장시켰으며, 현재 국내 스포츠 리딩 브랜드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 좌) 1988년 르까프 TV CF, 우) 2015년 이서진이 패러디한 영상

 

한편, 지난 해 르까프는 80년대 말, 이종원이 출연한 르까프의 TV CF를 그대로 패러디한 이서진 버전의 ‘추억의 광고대전’ 바이럴 영상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또한, 동룡이가 착용한 까발로는 80년 당시 대중화되었던 브랜드로, 말표 운동화의 태화고무공업에서 탄생했다. 영문명 Cavallo(까발로)는 이태리어로 ‘말(馬)’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한자 힘력(力)자를 형상화해 로고를 만들었다. 까발로는 현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지금은 전설로 남아있게 됐다. 

부잣집 도련님 정봉&정환의 나이키 

응팔의 쌍문동 벼락부자로 통하는 정봉(안재홍 분)과 정환(류준열 분)은 주로 나이키 제품을 착용한다. 나이키는 1986년 한국 나이키로 설립되어 현재까지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유행을 돌고 돈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현재까지도 인기 많은 제품이 드라마 속에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정환이 신은 에어포스 올백 로우는 가장 보편적인 디자인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하교 길에 동네 형에게 에어포스를 빼앗기고 새로 산 운동화 조던3 파이어레드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조던 시리즈 중 워낙 인기가 많아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쌍문동 특공대, 덕선이의 아티스&타이거 

응팔 속 덕선(혜리 분)이 3년간 아껴 신은 운동화 브랜드 아티스는 1983년 국제상사가 출시한 운동화 브랜드로,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아티스(Arthis)는 ‘아트란 바로 이것이다(Art this)’의 합성어로, 현재 아동화 브랜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기념으로 엄마 일화에게 선물받은 브랜드는 호랑이가 등장해 포효하는 광고로 유명세를 탄 범표운동화, 타이거다. 범표 운동화를 만든 삼화고무는 1966년 ‘범표’를 상표로 등록해 인기몰이에 나섰으며, 76년 영문명인 타이거로 상표를 변경했다. 이후, 80년대 수출 실적 1, 2위를 다투며 한국의 대표적인 신발 브랜드로 성장했으나, 현재에는 자취를 감췄다. 

쌍문동 엄친아, 선우의 리복 

응팔 속 선우(고경표 분)는 시대를 풍미한 TV 광고 속 한 장면을 따라했다. 바로 리복의 CF이다. 1988년 리복은 배우 이종원을 발탁, 의자를 밟고 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의자를 향해 뛰어와 발을 의자 등받이 끝에 걸친 후, 앞으로 쓰러지는 장면으로, 마지막에 카메라를 보며 ‘리복’이라고 외치는 게 포인트다. 르까프가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년대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의 TV CF 중 응답의 48%를 차지하며, 1위에 뽑히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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