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 ‘프라나 트레이닝 재킷 & 팬츠’

올해 아웃도어에 부는 '애슬레저’(Athleisure, ‘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 바람이 심상치 않다. 익스트림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전문 장비와 의류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아웃도어 업계가, 이제는 스포츠를 일상의 차원으로 끌어들여 보다 쉽고 가깝게 즐기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밀레 관계자는 “앞으로는 스포츠 활동이 간단한 준비 과정만으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작금의 애슬레저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주목 시킬 트렌드 키워드로 ‘E.A.S.Y’를 제안했다. 스포츠 활동을 할 때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하고(E; Everyday wear), 걷기, 캠핑,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에 두루 적합하며(A; All-around), 몸에 밀착되는 날렵한 핏(S; Slim fit), 젊고 스타일리시한(Y; Young) 무드의 디자인이 인기를 얻으리라는 분석이다.

애슬레저 바람이 점점 일어나자 트렌드에 걸맞은 신규 라인 및 제품을 선보이거나, 익스트림 아웃도어보다 캐주얼한 라인을 증설하는 브랜드 역시 늘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는 애슬레저룩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시티 아웃도어 캐주얼을 선보이는 ‘RSC 라인’을 전체 물량의 30%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트레이닝웨어를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밀레 ‘프라나 트레이닝 재킷 & 팬츠’는 언제 어디에서나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동시에 액티브한 활동이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몸매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슬림한 핏의 제품이지만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게 한 곡선 절개를 통해 몸에 밀착되는 디자인임에도 탁월한 활동성을 자랑한다. 프라나 트레이닝 재킷과 팬츠의 소비자 가격은 남성용은 각각 9만 9천원, 7만 5천원이고, 여성용은 각각 11만 9천원, 7만 5천원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특화된 ‘모멘텀(Momentum)’ 라인을 론칭했다. 외부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워킹, 트레일 러닝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어떠한 기후 환경에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기능성을 갖춘 라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역시 등산복이 부담스러워 아웃도어 제품을 꺼리던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심플하고 세련된 스포츠룩을 연출할 수 있는 라인인 ‘스포츠 블루(Sport Blue)’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등산이나 캠핑 외에도 자전거, 보드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 착용하기 적합할 뿐 아니라 일상복으로서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기를 충전해 보온 효과를 주는 독특한 콘셉트로, 2레이어 라미네이션 소재와 부분 심실링(Seam Sealing)을 적용해 생활 방수도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은 49만 8천원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다양한 자연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 생활 속에서 세련됨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규 브랜드 ‘케이 플러스(K+)’를 론칭했다. 엄선된 고품질의 소재와 정교한 디테일로 다이나믹한 시티 라이프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갖춘 한편, 현대적인 감성의 디자인을 더해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춘다는 포부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테크니컬웨어 라인인 '플라이워크' 라인을 통해 애슬레저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워킹, 러닝을 비롯해 도심 속 산책, 야외 활동과 함께 일상 생활에서도 멋스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K2만의 애슬레저룩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와일드로즈 역시 올해 애슬레저 라인을 강화해 기능성 티셔츠와 여성 특화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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