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아웃도어 기본 매듭<1>

8자 매듭 - 튼튼하지만 충격받으면 풀기 어려워 
보울라인 - 매듭 빠르게 매고 강도도 강한 ‘매듭의 왕’

매듭은 캠핑장에서 타프나 텐트를 고정할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암벽등반이나 빙벽등반 때에도 반드시 익혀두어야 할 기술이다. 또한 낚싯대에 끈을 묶을 때, 카누나 카약을 탈 때도 매듭법은 필요하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매듭법들을 차례로 연재한다. <편집자>

매듭은 고리를 만들어 묶거나 걸 때 사용한다. 나뭇가지에 걸 때 사용하는 매듭이 있는가 하면, 때론 줄과 줄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매듭도 있다. 아웃도어에서 즐겨 사용하는 매듭법은 8자 매듭을 비롯해 매듭의 왕이라 불리는 보울라인 매듭, 줄과 줄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피셔맨즈 매듭 등이 있다.

1> 8자 매듭(Figure 8 knot)

8자 매듭은 매듭을 하기 쉽고 매듭의 강도가 뛰어나 캠핑이나 등반 시 자주 이용하는 매듭이다. 8자 매듭은 두 줄을 이용한 2중 8자 매듭을 비롯해 안전벨트 등에 줄을 걸 때 사용하는 되감기 8자 매듭, 두 줄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연결 8자 매듭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캠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매듭은 2중 8자 매듭이다. 튼튼한 것이 장점이지만 추락 등에 의한 충격을 받을 경우 매듭이 강해져 쉽게 풀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 1. 줄의 끝부분을 반으로 접어 고리를 만든다.

▲ 2. 매듭할 부분을 정한 후, 고리를 잡고 본래의 줄 위에 걸쳐 놓는다.

 

 

 

 

 

▲ 3. 본 줄에 걸쳐서 생긴 고리를 한 차례 비틀어준다.

▲ 4. 비틀어준 고리 사이로 끝부분을 접어서 생긴 본래의 고리를 통과시키고 당겨준다.

 

 

 

 

 

 

2> 보울라인 매듭

보울라인 매듭은 빠르게 매듭할 수 있고, 매듭의 강도도 강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매듭이다. 그래서 아웃도어 마니아들은 이 매듭을 가리켜 ‘매듭의 왕’이라고 일컫는다. 암벽등반이나 리지등반 시 사용하며 낚시나 카약 등에서도 이용한다. 요세미티 보울라인을 비롯해 서너 개의 변형 매듭법이 이용되고 있다. 매듭에 충격이 가해져도 쉽게 풀 수 있다.

▲ 1. 로프 중간에 고리를 만들고 줄의 끝을 고리 사이로 통과시킨다.

▲ 2. 고리를 통과한 끝부분을 잡고 본래 줄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감아준다.

 

 

 

 

 

▲ 3. 본래 줄을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감은 끝줄을 다시 고리 안쪽으로 통과시켜 준다.
▲ 4. 통과시킨 끝줄을 당겨 주고 끝부분에 옭매듭을 한다.

 

 

 

 

 

이철규 기자(sicsicman@bacc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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