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의 인기는 싱가포르의 폭우도 뜷었다.

이종석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메가박스 컨벤션 센터에서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팬미팅을 개최, 현지 팬들과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팬들은 이종석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시작 전부터 팬들은 ‘이종석’을 연호하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큰 함성 속 무대에 등장한 이종석은 이날 ‘팬바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인사말을 번갈아 하면서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다.

이종석은 자신의 웃음 소리와 작은 동작 하나 하나에 환호를 보내는 팬들을 바라보며 연신 싱글벙글 웃음을 지었다. 또한 관객석을 향해 끊임없이 손하트를 날리는 등 팬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만한 이벤트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리허설 참관 이벤트’는 물론, 팬들을 무대 위로 올려 노래를 불러주거나 백허그, 셀카찍기 등 무한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더불어 그는 무대에 오르내리는 팬들을 직접 에스코트하는 매너 있는 모습으로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팬들도 이에 화답했다. 싱가포르에 처음 방문한 이종석을 위한 서프라이즈 영상과 ‘네가 있어서 고마워’란 한글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일제히 들어올린 것. 이종석은 넋을 놓고 팬들이 준비한 영상을 바라봤고, 팬들의 정성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종석은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정말 감사합니다. 금방 다시 돌아올게요”라는 소감을 전했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 포토타임을 가지며 마지막까지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려 노력했다.

한편 팬미팅 당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스트레이츠 타임즈, 연합조보, 연합완보, 로이터TV(Reuter TV) 등 40여 주요 언론사 취재진이 몰려 현지 미디어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 미디어 관계자는 “이종석은 학생, 기자, 만화 주인공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줄 아는 배우다.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그의 다채로운 매력이 팬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얀 피부에 큰 키 등 싱가포르 팬들이 꼽는 이상형에 가깝다”고 그의 현지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국내와 일본,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 ‘버라이어티’를 성황리에 마친 이종석은 2월 태국에서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난다. 그는 차기작 영화 `VIP` 촬영에도 본격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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