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3월 8일 강원도 철원군에 일반 국민들도 DMZ 철책선을 걸으며 생태·안보자원 탐방과 동시에 DMZ를 조망할 수 있는 ‘DMZ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생태·평화공원이 조성될 DMZ 일원은 세계적 생태계의 보고로 2011년 9월 환경부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신청한 바 있다. 반면 이 지역은 그간 각종 개발계획 발표 등에 따른 생태계 훼손 우려와 재산권 제약에 따라 지역주민의 불만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환경부는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및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통해 그간 낙후지역으로 인식되던 이미지를 탈피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재탄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탐방노선을 정비하고, 2013년에는 마을을 중심으로 숙소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일반 국민들의 본격적 탐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DMZ 생태·평화공원 운영협의체를 구성, 탐방예약 및 탐방객 안전 확보 등 생태·평화공원의 친환경적·효율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주민해설사를 선발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특산물 판매 등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DMZ 생태·평화공원은 DMZ 조망만 가능한 안보전망대 관람이나 생태탐방만 가능한 두타연길 등 기존의 DMZ 일원 관광과 차별화해 세계적인 생태·안보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아나 기자(kan@bacc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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