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양도성을 걸으면 경치를 즐겼던 순성행사가 중심이된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가 오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도성! 역사-자연-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18.6km를 따라 걸으면서 도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순성(巡城)은 조선시대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의 경치를 즐겼던 ‘순성(巡城)’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졌다. 

▲ (자료출처:한양도성문화제추진위원회) 한양도성 중 백악구간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순성(巡城)은 올해는 순성객들을 위한 미션순성(웰컴 투 한양도성)이 전 구간에서 진행되며, 총 15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미션순성은 도성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살린 것으로, 인왕구간을 지나는 순성객은 인왕산 호랑이를 이겨야만(인왕산 호랑이와 한 판!) 통과할 수 있다. 숭례문과 흥인지문에서 ‘도성 수문장과 한 컷’을, 백악구간을 지날 때는 부험을 소지한 사람만 이 구간을 지날 수 있다. 3개 이상의 미션을 완료하면,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기념품 '부험'을 받을 수 있다. 

▲ (자료출처:서울대 규장각) 한양도성을 표현한 고지도 조선시대 광여도 중 도성도

순성 프로그램 중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는 18.627km의 한양도성을 해설과 함께 걸으며 600년의 역사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10월 12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낙산공원 놀이마당에서는 한양도성 역사토크쇼 ‘600년 서울, 그 곳’과 ‘한양도성 30초 영상제’가 진행된다. 토크쇼에서는 최원정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역사학자 전우용, 구가도시건축대표 조정구,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하여 600년 동안 품어온 도성 안팎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 (자료출처:한양도성문화제추진위원회) 한양도성을 탐방하는 시민들

한편 올해 문화제에서 관심 가질만한 시민기획단 ‘도성친구들’이 기획한 ‘단절구간 잇기 프로젝트’로, 남산구간의 끊어진 도성을 빛으로 잇는 행사이다. 

‘도성 사람들: 왔노라, 달았노라, 이었노라’라는 행사명으로 진행되는 ‘잇기 프로젝트’는 한양도성이 단절되었음(과거)을 알고, 잇기에 동참(현재)하고, 이어졌음을 기억(미래)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살린 프로그램이다. 

10월 12일(토)~13일(일) 진행되는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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