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양도성을 걸으면 경치를 즐겼던 순성행사가 중심이된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가 오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도성! 역사-자연-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18.6km를 따라 걸으면서 도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순성(巡城)은 조선시대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의 경치를 즐겼던 ‘순성(巡城)’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졌다.
한양도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순성(巡城)은 올해는 순성객들을 위한 미션순성(웰컴 투 한양도성)이 전 구간에서 진행되며, 총 15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미션순성은 도성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살린 것으로, 인왕구간을 지나는 순성객은 인왕산 호랑이를 이겨야만(인왕산 호랑이와 한 판!) 통과할 수 있다. 숭례문과 흥인지문에서 ‘도성 수문장과 한 컷’을, 백악구간을 지날 때는 부험을 소지한 사람만 이 구간을 지날 수 있다. 3개 이상의 미션을 완료하면,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기념품 '부험'을 받을 수 있다.
순성 프로그램 중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는 18.627km의 한양도성을 해설과 함께 걸으며 600년의 역사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10월 12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낙산공원 놀이마당에서는 한양도성 역사토크쇼 ‘600년 서울, 그 곳’과 ‘한양도성 30초 영상제’가 진행된다. 토크쇼에서는 최원정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역사학자 전우용, 구가도시건축대표 조정구,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하여 600년 동안 품어온 도성 안팎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올해 문화제에서 관심 가질만한 시민기획단 ‘도성친구들’이 기획한 ‘단절구간 잇기 프로젝트’로, 남산구간의 끊어진 도성을 빛으로 잇는 행사이다.
‘도성 사람들: 왔노라, 달았노라, 이었노라’라는 행사명으로 진행되는 ‘잇기 프로젝트’는 한양도성이 단절되었음(과거)을 알고, 잇기에 동참(현재)하고, 이어졌음을 기억(미래)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살린 프로그램이다.
10월 12일(토)~13일(일) 진행되는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