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 15일 오후 첫눈이 내렸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다.
16일 강설량은 10.9cm를 기록했다.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흑산도에서는 이례적인 설경이 펼쳐졌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흑산도에서 적설량 10cm이상을 기록한 적은 2013년 1월 15.2cm로 딱 한번 있었다. 이후 무려 8년만에 흑산도에 폭설이 내린 것이다.
흰 눈과 대비되는 검은 일주도로가 마치 붓질 한 번에 힘 있게 그려낸 수묵화와 같이 아름답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행정과 김갑동 주임은 "작년에는 눈이 거의 오지않아 아쉬었는데 올해는 첫눈이 듬뿍내려 흑산도 설경이 예쁘게 펼쳐졌다"며 드론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고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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