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가 29일(현지시간) 일부 다시 거래를 허용한 게임스톱,
로빈후드가 29일(현지시간) 일부 다시 거래를 허용한 게임스톱,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게임스톱과 AMC 등 일부 종목의 급격한 주가 변동으로 하락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는 불안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4포인트(2.03%) 급락한 2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1.93%) 하락한 3,714.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 떨어진 13,070.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0,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번 주 약 3.3%, 나스닥 지수는 3.5%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날도 게임스톱과 극장체인 AMC 등 일부 종목을 집중 매수하며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게임스톱  주가는 장중 한때 100% 넘게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인 끝에  68.87% 상승 마감했으며  극장 체인 AMC도  53.65%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는 -5.05%, 애플 -3.86%, 페이스북 -2.52%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전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등 과열 종목에 대한 거래를 제한한다고 발표해 이들 기업 주가가 큰 폭 내렸고 주요 지수는 올랐다.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가 손실을 입어 증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다른 주식을 강제로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로빈후드는 이날 거래를 일부 다시 허용했지만, 거래 규모를 극도로 제한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투자자들이 1주의 주식만 매입할 수 있도록 했고 거래 규모를 제한하는 종목도 50개로 대폭 확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 제한 조치 등이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줬을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주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존슨앤드존슨(J&J)은 이날 개발 중인 백신이 평균적으로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예방효과가 72%를 기록했으나  반면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예방효과가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는 백신 부족으로 인해 접종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지만 초기 공급 규모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0.3% 내린 125.5를 나타냈다고 발표, 전문가 예상치 전월 대비 0.2% 하락보다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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