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현대차그룹 계동사옥을 방문,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사진전'을 둘러보았다.
정회장은 1층 로비에 전시된 아산의 집무실과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자동차, 그리고 할아버지인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흉상과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역사적 순간이 담긴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단밥 먹고 단잠 자고 우리 정주영이 동서남북 출입할때---"
정 명예회장의 어머니 한성실 여사가 '고향 통천에서 어머님이 자식들 잘 되라고 늘 기도하셨던 말씀' 이 로비 현관 옆 한편에 전시되어 있었다.
정의선 회장은 깊은 생각에 잠긴채 증조 할머니의 말씀과 할아버지의 젊었을때 초상화를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그리고 얼마 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그 말씀을 촬영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어머니가 자식들 잘되라고 기도한 말씀은 다음과 같다.
"단밥 먹고 단잠 자고
우리 정주영이 동서남북 출입할 때
입술구설 관재구설
낙내수 홍내수
눈 큰 놈 발 큰 놈
천리만리 구만리
영영서멸 지켜주고
앉아서 삼천리
서서 구만리
남의 눈에 잎이 되고
남의 눈에 꽃이 되고
육지같이 받들어
육근이 청정하고
수명장수 발원하고
걸음마다 열매 맺고
말끝마다 향기 나고
천인(天人)이 만인(萬人)이
우러러보게 해주옵서서."
<고향 통천에서 어머님이 자식들 잘되라고 늘 기도하셨던 말씀>
박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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