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길목 속리산국립공원에 꽃들이 만발했다.
태백산맥 백두대간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한 가운데 있는 속리산은 한국팔경에 속한다.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천년고찰 법주사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루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지구는 다른 지역보다 평균기온이 낮아 벚꽃이 뒤늦게 활짝 피었다.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물들였으며 노루귀, 현호색 등 다양한 야생화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오원석 자원보전과장은 “야생화는 탐방로 내에서 눈으로만 즐기고 안전한 꽃구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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